13장.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하기를

in kr •  2 years ago  (edited)

양산 통도사에 홍매화가 피었다는 지인의 소식이 왔다
우리 몸과 마음에 봄꽃 향기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뜻과 함께.
우와~~홍매화가 멋지다
온 세상에 봄꽃 향기 가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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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귀감 13장.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하기를>

凡本參公案上에서

切心做工夫를

如鷄抱卵

如猫捕鼠

如飢思食

如渴思水

如兒憶母하듯하면

必有透徹之期하리라

본디 공안을 참구하는 자리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하기를

어미 닭이 알을 품듯
굶주린 고양이가 쥐를 잡듯
배고픈 사람이 밥 생각하듯
목마른 사람이 물 생각하듯
갓난아이가 엄마 생각하듯 하면

반드시 투철하게 깨칠 때가 있게 된다.

<주해>
조사의 공안은 일천칠백 개나 된다. '개에게는 부처님 성품이 없다狗子無佛性)' '뜰 앞의 잣나무 (庭前栢樹子)' '삼서근(麻三斤)' '마른 똥막대기(乾屎厥)'와 같은 것들이다.

닭이 알을 품어 따뜻한 온기를 끊임없이 지속시킨다는 것은 '끊임없이 화두를 챙겨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고양이가 쥐를 잡듯 한다는 것은 '마음먹은 목표가 흔들리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굶주린 이가 밥을 생각하고 목마른사람이 물을 생각하며 어린아이가 엄마를 생각하듯 한다는 것은, 이런 것들이 다 간절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간절히 화두를 참구하라는 것이다. 억지로 만든 마음이 아니므로 간절한 것이니, 참선에서 이 간절한 마음이 없이 '확실하게 깨쳤다'는 것은 옳지 않은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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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매화향기가 나는듯 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고통 받는 모든 존재들에게 매화의 향기가 전해져 행복하기를 발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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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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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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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