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직설#61

in kr •  8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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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조론'에서는 "성인의 마음이란 미묘하여 어떤 모습이 없으므로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사용하면 전체가 움직이므로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나아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알아도 아는 것이 없고, 없는 것이 아니므로 아는 것 없이 안다. 이 때문에 '아는 주체가 없이 바로 앎(無知即知)' 이것을 성인의 마음과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또 거짓 마음은 '유'에서 '유'에 집착하고 '무'에서 '무'에 집착하여 늘 한쪽에 치우쳐 있으므로 '중도'를 알지 못한다.

영가 스님은 '증도가'에서 말한다.

헛된 마음 버리고자 진리 찾지만
취사분별 그 마음은 교묘한 거짓
학인들이 이 모르고 수행한다면
정말이지 도둑놈을 아들 삼는 짓.

만약 참마음이라면, '유무有無'에 있어도 '유무'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중도'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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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