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ng out

in kr •  6 years ago 

엄청 고민해서 산 가구를 한국에 가지고 갈 엄두가 안났다 그래서 팔려고 내놨는데 세컨핸드 치고 가격이 좀 높았나.. 끝내 팔리지 않았다 하긴 내 눈에나 예쁜거지 다른 사람한텐 중고라도 그 가격에 살 마음이 없을수 있다 마음이 안좋았다 살 때 백번 고민해서 산 가구가 이젠 내 마음을 짓누르는 골칫덩이가 되버렸다 집을 비울때 원래대로 해놔야하기 때문에 다음 사람 쓰라고 여기 놔두고 가지도 못한다 만약 버리면 유리를 깨야하나 일반 쓰레기통엔 안들어가는 크긴데 어디에 갖다줘야 하나.. 아니 그래도 거의 새거인데 가격을 좀 내려서 누구라도 쓰게하자 하다가 아,, 왠지 좀 구차하게 느껴졌다 다시 네고를 하고 약속을 하고 하는 댓글들을 확인하고 그런 일들도 번거로웠다 그래서 그냥 give away를 하기로 했다 글을 올리자 1분도 안되어 사람이 나타났다 쳇 공짜 좋아하는건 만국공통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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