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원도는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그러나 백단사에서 망경대 천재단 찍고 문수봉으로 돌아 당골광장까지 13시간 대장정.. 그 어려운걸 또 해낸 내가 기특해..
기도엔 동행을 잘 안하는데 이번 여정엔 타타 스와미랑 함께했다..
오르기전 자연과 동화되어 에너지 교감하며 느리게 걷기를 부탁했다..
참으로 멋진 조화였다..
함께한 스•타부부에게 감사한다..
하룻밤 산 밑에서 숙박을하고 아침을 맞는다..
태백에서의 일출 참 오랫만이다..
등반중 숨이 턱에 찰때 저 머리 안개가 피어 오른다..
감사가 절로 쏟아진다..
망경사 앞마당..
산의 얼굴을 한치도 허락치 않을 기세의 안개다..
천재단을 휘감은 안개들 오르는 내내 덥지 않게 배려하는 신성과 대자연에 감사드린다..
정오가 되 천제를 드리려니 순식간에 안개는 종적을 감추고 천지가 태백의 위용을 드러낸다..
문수봉 가는길 숲에 둘러 싸여 한 낮의 더위와 폭염재난문자는 남들의 얘기가 됐다..
아~ 문수봉.. 내가 또 여길 왔지 말입니다.. 감회가 새롭다..
함께하여 좋았고 서로 의지한 대장정을 마치고 해지기전 하산에 서로의 노고를 치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