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이나 비올라를 비롯한 악기가 X-레이나 CT 스캔 등 일종의 방사능에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요?
최근 한 미국 여성 비올리스트가 영국 런던 인근의 게트윅 공항에서 겪은 일을 하소연했습니다. 악기와 악보 등등이 담긴 비올라 케이스가 폭발물 감지 시스템에 걸린 것이죠. 그녀의 비올라는 케이스에서 꺼내져서, 우리 공항에서도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겨 X-레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펄쩍 뛰면서 다른 공항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다며, 게트윅 공항은 되도록 이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녀가 위험하다고 한 것은 케이스 없이 악기를 다루는 것에 대한 얘기지만 악기가 X-레이를 비롯한 방사능에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합니다. 목재로 만들어진 악기가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당연히 좋지 않겠지요.
지난 2011년에는 X-레이 기술을 통해 희귀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복제한 일도 있습니다. 여러 스트라디바리우스를 CT(컴퓨터 단층촬영)로 스캔해 두께와 형태, 장식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3D 프린팅을 통해 재현한 것이죠. 아마도 이 작업에 활용된 악기들은 수없이 방사능을 쬐었어야 할 겁니다.
이 외에도 X-레이를 통해 바이올린 음색을 결정하는 요소가 겉에 바르는 ‘니스’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정도, 연구용으로 쓰이는 정도, 이런 경우는 문제가 없을까요? 오케스트라 스토리 독자분들 중에 이 분야를 잘 알고 계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 주시면 소정의 상품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케스트라스토리 김헌수 기자
Posted from my blog with SteemPress : http://www.orchestrastory.com/%ec%95%85%ea%b8%b0%ea%b0%80-x-%eb%a0%88%ec%9d%b4%ec%97%90-%eb%85%b8%ec%b6%9c%eb%90%98%eb%a9%b4/
검색대의 X-ray 방사선이 악기의 물성을 변화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방사선에 노출 되고 있으며, 검색대 X-ray는 일상생활의 1년치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 필름 같이 아주 민감한 성분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 필름은 달빛에 잠시만 노출해도 영향을 받을 정도로 민감한. 그런 성분은 악기에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사이트 참고하세요)
http://m.blog.naver.com/spring_joo/110169508349
옛날에 방사성동위원소 취급면허가 필요해서 잠시 공부했던 경험으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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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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