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으라

in kr •  7 years ago  (edited)

예전엔 머리카락이 아주 길었다. 허리를 넘어 엉덩이에 닿을 길이였다. 일부러 기른 건 아니고 미용실 가기 귀찮고 돈도 아까워서 내버려뒀더니 어느새 그만큼 자랐다.

머리가 길면 귀찮은 일이 많다. 머리 짧을 때와 떨어지는 머리카락 양은 동일할 텐데 이상하게 더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방바닥에 수북하게 떨어진 머리카락이 보기 싫어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관리도 어렵다. 머리카락 끝까지 영양이 안 가는지 푸석푸석해져서 자꾸 엉켜버린다. 머리 감고 말릴 때 시간도 오래 걸린다. 젖은 머리가 무거워서 허리까지 아픈 건 덤이다.

하루는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어 미용실 가서 싹둑 잘랐다. 머리카락 끝이 어깨에 닿을락 말락하는 단발이 되니 머리가 엄청 가볍게 느껴졌다. 기분 탓인지 얼굴도 좀 어려 보여서(그래봤자 못생겼지만!) 기분이 좋았다. 내가 단발이 된 걸 남자친구가 좋아하지 않는 눈치라 약간 신경쓰이긴 했지만.

머리를 자른 뒤 얼마간은 정말 편했다. 샴푸칠도 한 번만 하면 되고(머리가 길 땐 두세번씩 했다) 머리 말리기도 간편했다.

하지만 어느샌가 머리카락이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게 되자 또다시 머리 감기가 귀찮아졌다. 매일 감는 것도 아니고 이틀에 한 번, 때로는 삼일에 한 번 감는데도 그 한 번 감는 게 싫어서 미루고 미뤘다. 이렇게 게으른데 대체 밥은 어떻게 하루 두끼 꼬박꼬박 먹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머리 감기를 자기 직전까지 미루다가 어쩔 수 없이 화장실에 들어갔다. 허리를 굽히고 샤워기로 머리를 적시는데 아뿔싸 전구가 픽 나가버렸다.

화장실엔 창문이 없어 말 그대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깜깜했다. 벽을 더듬어서 수건을 찾아 머리를 대충 감싸고 나왔다. 방으로 가서 휴대폰 조명을 켜서 화장실로 가져왔다.

그 휴대폰을 선반에 두려다가 거울을 봤다. 조명이 비스듬하게 얼굴 아래를 비추는 게 좀 무서웠다. 당장 캔디맨을 불러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아니면 블러디 메리. 블레어 윗치 같기도 했다(정작 이 영화는 안 봤다) 작년에 플스4로 했던 언틸 던도 떠올랐다(초반엔 정말 흥미진진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그냥 그랬다.)

어쨌든 별로 밝지 않은 휴대폰 조명에 의지해 어렵게 머리를 감으면서 생각했다. 나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전구 수명이 다 되어가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며칠 전부터 화장실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한번에 켜지지 않았다. 몇 번 깜빡거리다가 갑자기 확 밝아졌다. 수명이 다 된 전구는 이상하게도 평소보다 2배는 밝게 느껴진다. 그걸 보고도 조만간 전구를 사러 마트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기만 했다.

전구를 미리 사뒀으면 이런 어둠속에서 머리를 감는 일은 없었을 텐데.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냐 싶으면서도 내가 한심스러웠다.




몇 년 전,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렸을 때 나는 비트코인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해커들이 파일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여러 싸이트에 랜섬웨어에 당한 사람들의 글이 올라왔다. 그걸 보고 불안한 마음에 비트코인을 검색해봤다. 혹시 내 컴퓨터도 랜섬웨어에 당할지도 모르니까 그때를 위한 대비였다.

당시 비트코인이 얼마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싸긴 했던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사도 지금과 달랐다. 비트코인을 검색하면 랜섬웨어 이야기가 훨씬 많이 나왔다. 익명성, 추적 불가, 사이버 범죄에 악용... 뭐 그런 정보들만 실컷 봤다.

다행히 내 컴퓨터는 랜섬웨어에 당하지 않았다. 나는 비트코인에 관심을 끊었다.




작년 초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우연히 어느 작가님을 만나게 됐다. 익명으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잡담하던 곳이라 그분의 필명이 무언지는 모른다.

그때 나는 슬럼프를 이겨낼 방법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다시 즐겁게 글을 쓸 수 있는지,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다녔다. 그분은 내 고민에 공감해주었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서로 대화가 잘 통한다고 느꼈고 우리는 여전히 익명인 채로 1대 1 채팅을 하게 됐다. 처음엔 소설 이야기만 하다가 차츰 대화 주제가 다양해졌다. 나는 친구가 적다. 정말로 적다. 단 둘뿐이다. 그래서 새로운 말 상대가 생기니 굉장히 신났다. 초면인 사람에게 별소릴 다했다. 당연히 턱없이 적은 인세 수입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분은 가난한 나를 무척 안타까워했다. 돈이 급한 작가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말씀해줬다. 그러고는 다른 이야기를 한 시간쯤 더 하다가 문득 혹시 비트코인을 알고 있냐고 운을 뗐다.

나는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몇년 전과 달리 비트코인이 많이 알려진 상황이었으니까. 물론 가격도 상당히 올랐고. 그러자 그분은 혹시 이더리움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내가 모른다고 하자 그분은 살 마음이 있다면 몇 개 사놓으라고, 그게 나중에 비트코인처럼 값이 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이더리움을 살 마음이 전혀 없었다. 비트코인도 못 믿을 판에 웬 듣보잡 코인? 진심인가? 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예의상 이더리움을 검색해보고 와 싸네요, 저도 한 10개는 살 수 있겠네요, 하고 맞장구쳤다.

그분은 ㅋㅋㅋ하고 웃었고 우리는 다시 처음처럼 소설 얘기를 했다. 그런 다음 서로 힘내자고, 열심히 글써서 대박내자고 덕담하고 채팅을 끝냈다.

나는 그분이 알려주신 여러 정보(각 출판사의 계약금 및 인세 비율, 믿을 수 있는 매니지먼트 등등)가 무척 감사했지만, 이더리움만큼은 예외였다. 오랜만에 마음 맞는 사람과 소설 얘기를 실컷 한 것에 만족했을 뿐이다. 나는 이더리움에 관심을 끊었다.




작년 12월이 되어서야 나는 알았다. 그 익명 작가님이 내 깜깜한 인생에 빛이 들게 해줄 은인이었는데 내가 몰라봤다는 사실을.

물론 그때 내가 가진 돈을 다 털었다 해도 이더리움을 20개 이상 사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 정도면 인생이 단번에 바뀔 돈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깜깜한 인생, 앞으로도 계속될 그 어둠을 조금은 밝힐 수 있지 않았을까.

그 일을 두고두고 아쉬워하다가 우연히 스팀잇을 알았다. 며칠을 고민했다. 소설 쓸 시간도 모자란데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쓸 자신이 없었다. 그러다가 덜컥 가입해버렸다. 딱 한 달만 내 모든 시간을 쏟아서 활동해볼 마음을 먹고.

스팀과 스팀 달러가 제 2의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될 거라는 확신은 전혀 없다. 나는 코인에 문외한이다. 블록체인이 뭔지 이제 겨우 알아가는 중인데 어떻게 그런 확신을 갖겠는가. 전문가 분들의 블로그를 팔로잉해놓고 열심히 읽고 또 읽어도 여전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나중에 혹시 또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시작했다. 아 그때 가입해서 활동할걸, 관심을 계속 가질걸, 하고 미련을 가지는 날이 올까봐.




어제 내 단 둘 뿐인 친구 중 한 명에게도 스팀잇에 가입하길 권했다. 하지만 친구는 시큰둥했다. 돈 한 푼 투자하지 않고 글만 써서 언제 스팀을 많이 모으겠냐고, 또 모아봤자 그게 나중에 값이 오르긴 하겠냐는 거다. 그럴 시간에 소설을 더 열심히 쓰라고도 했다.

사실 맞는 말이다. 나도 확신이 없으면서 남에게 권하는 게 웃긴 일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기가 생겼다. 나는 친구에게 큰소리를 쳤다. 지금부터 이 대화를 녹음해두라고, 스팀 1개가 백만원 하는 날이 오면 너에게 선물로 1개 주겠다고.

친구는 아마도 내 말을 녹음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팀잇에 대해서도 금방 잊어버릴 것이다. 친구가 나중에 나에게 스팀을 선물받고 나를 부러워하는 날이 올까? 내가 은인분께 권유받은 이더리움을 사지 않은 걸 아쉬워하듯 스팀잇을 시작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날이 올까?

내 헛소리를 다 들어주는 소중한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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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놓쳐버린 기회들, 지나고보니 아쉬운 순간들이, 이 스팀잇을 통해 다 만회되길 바랍니다. 이것이 몇번 놓친 끝에 내가 잡은 기회였다고 회상할 날이 오시길!^^

소울메이트님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신년에 어르신을 찾아 뵙고 귀한 덕담을 받은 기분이에요. 정말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너무 늦지 않게요ㅎㅎㅎ

허걱. 다른 건 몰라도, 어르신,, 은 받지 않겠습니다.ㅋ 건필하세요!

아.... 저도 수 년 전에 비트코인 이야기 듣고 그냥 넘긴 일인입니다.

제가 느끼는 아쉬움을 느껴보셨겠군요ㅜㅜ 그래도 스팀잇은 일찍 알고 시작하셨으니까 나중에 정말 스팀이 대박나면 아쉬움이 싹 날아가실 거예요! 스팀 백만원 가즈앗!

저 혼자 아무 근거 없이 @outis410님이 남자일 것이라 생각했네요 : )
저도 동생에게 가입을 권했으나 시큰둥 하더라구요.
글을 읽으면 읽을때 마다 술술 읽어지는 느낌입니다.
작문법 책을 살까봐요.

가끔 저 자신도 믿을 수 없지만 여자랍니다ㅎㅎ
스팀잇에서 대해 아직 잘 모르다 보니 설명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제가 설명만 더 잘했어도 가입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제가 열심히 해서 정말로 수익이 나는 걸 보여준 뒤에 다시 권유해보려고 해요. 동생분께서도 후피후피님의 성공적인 활동을 보시면 넘어올지도요!

1개라니 통이 작으시군요. 저는 친구들을 비서, 운전수, 문지기 등으로 고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딴에는 아주 크게 질렀다고 생각했는데 @kmlee님 계획을 보고 전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 설거지 무척 잘합니다. 식당에서 접시 많이 닦아봤어요. 나중에 설거지꾼이 필요하실지도 모르니 어필을 좀 해봅니다ㅎㅎㅎ

잃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있어서 잘 모르는 것에 투자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팀잇이 시작하기 쉬운 것 같아요.
시간은 들어도 현금은 안 드니까 ㅎㅎ
물론 시간도 소중한 자원이긴 하지만요


저도 같은 이유로 숏컷을 좋아합니다ㅋㅋ

맞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은 많이 들지만 그래도 돈은 안 들고 있으니까요(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났지만 무시하고 있어요ㅎㅎ)
머리 끝만 좀 다듬어도 가벼워지는 기분이 확 들더라고요. 은근히 머리카락이 무거운가봐요.

저는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가진 여자가 예뻐보이더라구요
저도 어제 화장실 전구 예비용 전구로 교체해서
거실이랑 화장실 빛강도가 안맞음 ㅋㅋ
팔로우 보팅 하고 갑니다

역시 긴생머리가 진리인가요!
앗 신기하게도 전구 수명이 저희 집과 같았군요. 얼른 새 전구 사셔서 만족스러운 빛 되찾으시길 바랄게요ㅎㅎㅎ
저도 팔로우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죠. 스팀 100만 원 하는 날 올 수 있습니다. 그 가치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나갈 수 있으니까요. 단발의 미덕을 모르다니! 그분 참 허...

스팀 100만원 가즈앗! 하고 배운 말을 써먹어봅니다. 저는 진심으로 믿고 있어요 스팀이 백만원하게 될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요(좀 빨리 와주면 더 좋겠지만요)
단발 취향보다 장발 취향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바로 윗분께서도 긴머리가 좋다고 하시고요. 저도 눈으로 보는 건 장발을 더 좋아하는데 관리가 너무 힘들어서 이젠 그렇게 길게 못 기를 것 같아요ㅎㅎ

스팀잇은 열심히 쓰신 소설이 빛을 발하는 곳이 될지도 모릅니다. :)

소설은 너무 못 써서 차마 못 올릴 것 같아요ㅎㅎㅎ 그래도 힘이 되는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스팀잇에서 열심히 실력을 키워서 언젠가는 단편이라도 올려보고 싶어요.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셨군요. 참 멋지십니다. 저도 작년에 아들이 비트코인 하나 사달라고 할때 코웃음 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 얘기를 하면 엄청 안타까워하는건 제가 아니고 그녀석입니다. ㅋ 저는 글쓰는게 처음이라 엉터리고 우왕좌왕하지만 색깔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하필이면 에너자이저라는 닉네임이라서 글이 항상 붕붕 떠 있는 느낌입니다. 좀차분한걸로 했어야했어 늘 생각합니다 ㅜ.ㅜ 시간되시면 한번 방문해주시면 영광이고요. 저는 물론 자주 놀러오겠습니다.ㅎ

아드님께서 선견지명이 있었군요. 이미 지나간 일 후회해도 소용없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매일 밤 그때 내가 왜 이더리움을 안 샀을까 하고 괴로워합니다ㅜㅜ
영광이라뇨, 블로그에 초대해주셔서 제가 더 영광인걸요! 아이디도 활기차고 멋져요. 저는 잘 지으신 것 같아요ㅎㅎㅎ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언틸던공감!ㅋㅋㅋㅋ진짜 초반엔 좋았는데 갑자기....

진짜 초반에는 와 이건 대작이야 하면서 집중했는데 중반 거기서부터(스포를 피하려고 이렇게 쓰지만 아시리라 믿어요) 기대가 반토막나더라고요. 이게 뭐야 싶었습니다ㅜㅜ

랜섬웨어에서 비트코인을 발견하셨다니
그때 투자하지못한건 아쉽지만
대단한 캐취력이예요

그때 샀으면 좋았을것을 아쉽 ㅠ ㅎㅎ

팔로 봇팅하구가요
자주소통해요~

제가 겁이 워낙 많아서 컴퓨터 잠기면 그동안 썼던 글이 다 날아갈까봐 불안한 마음에 검색했던 거였어요. 왜 검색만 해보고 하나쯤 사질 않았는지 참 아쉬워요ㅜㅜ
저도 팔로했어요! 앞으로 자주 뵈어요!

저랑 비슷한 성격이시네요 ㅠ
저도 이번기회로 느꼈어요
기회다 싶으면 속는셈치고 100만원만이라고 투자해보자
누구는 몇백억을 벌었다는데
하나도 안샀었다니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뒤로도 어마어마하게
가격뛴걸보니 아쉽네요 ㅠ

저는 투자할 돈조차 없어서 그냥 먼산만 보고 있어요. 그래도 이더리움은 정말 쌌었는데ㅜㅜ 살 수 있었는데ㅜㅜ 하고 또 후회가 되네요.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스팀잇도 시작했고요. 나중에 정말 스팀잇이 대박나서 다른 사람이 저를 보고 부러워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 날이 오긴 오겠죠...? ㅎㅎㅎ

저도 그날을 위해 달립니다
화이팅!
싸이월드가 죽고 페북이 나왔듯
스팀잇이 활성화 되는 날이 오지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ㅎㅎ

매니지먼트 라는 말을 보니 저와 같은 업계 종사자이신 모양이군요 ㅎㅎ
스팀잇에서 기본소득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저는 주로 로맨스를 쓰고 있어요ㅎㅎㅎ요즘은 로맨스 장르에도 매니지먼트 통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작가님께도 간절한 열망을 담아 스팀 백만원 가즈아를 외쳐봅니다. 스팀 백만원 가즈앗!

저랑도 대화가 잘 통하실 듯 합니다~ 가즈앗!!!

위에서 실컷 썼지만 또 씁니다. 스팀 백만원 가즈앗!!!!!

목표를 수정하겠습니다. 천 마논 가즈앗!!! ㅋ

으핫ㅋㅋㅋㅋㅋ천만원 좋아요 최고예요! 스팀 천만원 가즈앗!!!!!

친구가 별로 없다는 것보다 더 공감되는 부분은, 머리를 자르자 남자친구가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는 거예요.. 저도 어느날 정말, 지겹고 무거워서 싹둑 자르고 지금 어깨에 닿을 정도가 되어 또 다시 자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르면 얼마나 후련할까 하는 생각이...ㅎ

대놓고 말하지는 않는데 은근히 돌려서 말하긴 하더라고요. 다시 머리 기르라고요ㅎㅎㅎ
예전에 남고생 수준의 아주 짧은 머리를 해본 적 있는데 정말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어요. 머리 감고 말리는 데 시간도 단축되고요. 여름엔 그냥 수건으로만 말려도 금방 마르고요.
머리끝이 어깨에 닿을 때가 가장 고민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길이가 어중간해서 뭔가 볼품없어져서 자를지 말지 하루에도 백번 생각이 오락가락하더라고요.

  ·  7 years ago (edited)

부동산이며 비트코인이며며 다 시큰둥하게 반응하다 땅을치고 후회한 적이 여러번이라..이번에 스티밋은 꾸준히 해보려고요. 분명 보상받을 날이 올거라 믿고싶네요. ^^

저도 그런 마음으로 꾸준히 하고 있어요. 당장은 큰 이득이 되지 않더라 해도 이렇게 서로 댓글로 대화하는 게 재미있어서 빠져들게 되더라고요ㅎㅎㅎ팔로우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스팀잇이 연재 플랫폼으로도 꽤 괜찮다고 생각은 하는데, 게시물이 계속 남는다는게 태클인 것 같더라구요.
스팀 가격이 많이 올랐으면 좋겠네요 :)

게시물이 계속 남아 있으면 보상이 계속 이어져야 하니까요. 다른 유료 연재 싸이트들처럼요. 그런데 스팀잇에선 7일후엔 더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그게 소설 올리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스팀 가격을 아침저녁마다 꼭 확인합니다. 반드시 오르리라 믿어요!

네 출판을 하려고 하신다고 해도 공개를 제한하든지 해야 할테니까요 ㅠ_ㅠ 그런 면에서 아쉽네요. 그림 파일로 글을 외부 호스팅에 올리시고 기간 지나면 그림 파일을 변경하시는 방법 같은 꼼수는 떠오르는데 ㅋㅋㅋ (나중에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  7 years ago (edited)

엇 저 그저께인가 그림 파일을 외부 호스팅에 올려서 나중에 변경해도 기록으로 남는다는 포스팅을 읽은 것 같은데, 다시 찾아보려니 못 찾겠네요ㅜㅜ 저도 혹시나 싶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들은 전부 구글 블로그에 비밀로 올려놓고 그 주소를 따왔거든요. 나중에 지우면 안 보이지 않을까 하고요. 한번 실험을 해봐야겠어요.

외부 그림도 남길까요? 한 번 확인해보긴 해야겠네요 ..

  ·  7 years ago (edited)

오늘 스팀잇을 돌아다니다가 마침 제가 말했던 그 포스팅을 찾았어요!
https://steemit.com/kr-newbie/@udontbafraid/5atiwl
외부 이미지도 스팀잇에 따로 저장이 되어서 나중에 삭제한다고 해도 보이나봐요.

차단된 서비스라 가져다 저장하는군요.. 다른 곳은 어떤지 확인해야겠네요.

오늘같은날은 스팀이 한개에 3만원만 해도 좋겠네요 ㅋㅋㅋ

헉 스팀 시세가 많이 떨어졌나 보네요. 어쩐지 보상 금액이 엄청 줄었더라고요. 조만간 다시 오를 거라고 믿는 수밖에요ㅜㅜ

'해야지 해야지'하면서 미루다가 막상 일이 닥쳐서
후회하는 모습이 저랑 겹치는 면도 있어서 뜨금했습니다.

기회라는건
시간이 지나서야 선명히 보여지는 듯합니다.
그렇기에 안타까움이 더 큰듯하구요

저도 사실
스팀잇에서 몇 달 단위로 활동했지만
스팀 생태를 배워가는 단계입니다.

하물며 코인 문외한이신 분께는
더할나위없이 쉽지 않고 망설임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왕하시는거
후회는 없었다는 느낌을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가요

P.S
코웃음(?)친 친구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까요 받지 않을까요 ㅋ'

@sindoja님께서도 미루는 일이 많으셨군요! 미루기야말로 정말 저엉말 고치기 힘든 습관 같아요. 아침마다 오늘 뭘 할지 계획을 하는데 밤이 되어 보면 지킨 게 10%도 안 되더라고요.

친구의 입장에서는 스팀이 잘 되어서 저에게 1스팀을 받는 게 이득이니까, 스팀이 잘 되는 게 저와 친구 모두에게 좋은 일 같아요! 당장 급성장을 할 순 없겠지만, 천천히 조금씩 스팀잇이 발전하고 사람들이 늘다보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

10%도 안 되더라고요.

지금은 10%라고 하면
다음에는 거기서 +5%라는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히 달성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