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wnyoo 입니다. 저는 기자입니다. 금융 시장을 취재하죠. 그래서 금융인을 많이 만납니다. 누군가는 암호화폐를 다단계로 봅니다. 혹자는 새로운 기술로 다룹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세상의 메카니즘을 변화할 수 있는 근본적 변화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블록체인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을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금의 암호화폐는 주식과는 다른 시점에서 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은 실물시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무엇인가 가치를 생산하는 누군가가 자금을 조달하고, 또 회수하기 위해서 주식을 발행했죠. 암호화폐는 반대입니다. 앞으로 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만들었습니다. 주식은 현재의 기업 가치와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의 가치를 추정해 가격이 결정됩니다. 암호화폐는 거의 대부분 미래의 가치로 인해 그 가격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미래의 가치가 얼만큼인지, 또 어떠한 암호화폐(블록체인 생태계)가 가치를 만들어 낼 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우리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극단적인 시각차를 보입니다. 시작인지, 버블인지 알기 어렵다는 거죠.
가치평가는 자본주의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가치를 평가하는 일에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이 매진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쏟아지는 기업과 산업에 대한 리포트는 모두 가치 평가에 관한 이슈를 다룹니다. 신용평가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한 가지, 사람들의 머리 속을 복잡하게 하는 것은 과연 코인과 토큰이 해당 블록체인 생태계와 서비스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해 그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수익을 나눠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퀀텀 코인에 투자를 한 것이 어느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인지에 대해 우리는 명확히 알지 못합니다. 어려운 백서를 이해해야 하며 그 백서의 내용대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축되고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을 해야 하는 문제는 우리의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식의 발전사와는 전혀 다른 시발점을 보이는 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또 가치평가를 충분히 합리적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저의 시각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비록 가치를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더라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믿음 때문이죠.
스팀의 생태계는 수 많은 작가와 투자자를 끌어들였으며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 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기업과 스타트업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죠.
앞으로 저는 이 블록체인을 공부하고 새롭게 탄생하는 많은 기업에 대해 이해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기자에게 있어 블록체인은 너무도 흥미로운 분야이며, 어쩌면 저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여기 스팀잇에서도 양질의 글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짧은 끄적임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도 스팀잇을 시작하며 이뤄지고 있는 소통들을 보며 참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팅하고 갈게요 :)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잇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갈지 궁금합니다 :)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알면 아는 만큼 가치가 있겠지요?^^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맞는 말씀입니다:)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게 재미지네요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