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모두가 잠들 새벽
구둣발 하나 지천을 울린다
그 발 아래
달빛을 오롯이 받아
검은 바닥을 수놓는 무수한 별
그 새벽
하늘도 담지 못할
무수한 반짝임의 서릿발은
또각또각
무겁고 검은 구두에
짓눌려 소리없이 죽어만 간다.
한밤중
모두가 잠들 새벽
구둣발 하나 지천을 울린다
그 발 아래
달빛을 오롯이 받아
검은 바닥을 수놓는 무수한 별
그 새벽
하늘도 담지 못할
무수한 반짝임의 서릿발은
또각또각
무겁고 검은 구두에
짓눌려 소리없이 죽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