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규제가 탈중앙화를 막는다고?

in kr •  7 years ago 

솔직히 국가에서 만든 화폐로 현금화를 시도하는 순간
가상화폐가 가진 “탈중앙화” 개념은 끝장이라고 봐야지
이걸 생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한 명도 없을 수가 있나...

애초에 현금화를 시도하지 않았다면
거래소 개념 자체도 없었을거고 이렇게 판이 커지지도 않았겠지만
그래서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때도 별 관심이 없었던게
암호화폐가 쓰일만한 곳은 결국 비공식적 상점들이거든

처음 비트코인 존재를 알았던게 2011년인가 2013년인데
그때만해도 토르브라우저로 딥웹 접속해서~~ 로 시작하는
딥웹에 대한 얘기에 비트코인이 빠지지를 않았거든
거기서 무기밀거래, 인신매매, 마약거래, 포르노 구입 등
하여튼 온갖 나쁜건 다 비트코인을 가치교환수단으로 썼으니까.

지금처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리라곤 상상도 못한게
애초에 그게 불법 물품 거래를 제외하면 현금과 같은
가치를 만들어내질 못하고 있었는데 이걸 누가 쓰나 싶었거든.
물론 몇몇 회사들이 나중에 비트코인을 받네 어쩌네 했지만
그래서 지금 당장 여러분이 쓰는 갤럭시 아이폰을
비트코인 직접 지불해서 살 수 있던가요?

결국 현실 시장에선 “현금화”가 필요하다는 뜻임.
공인도 안됐고 가치도 급변하는 화폐가 어디 화폐임?
결국 국가공인 통화체계가 전부 갈아엎어지고
국가 개념이 사실상 종말을 맞지 않는 이상
암호화폐들이 현금의 자리를 대체할 일은 없을거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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