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근태 작가님의 신작 "과유불급" 독서 후기입니다.

in kr •  5 years ago  (edited)

코로나19로 3,4월은 백수모드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고 독서하면서 나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팟빵에서 들었던 한근태님의 이야기입니다. 삶의 원동력으로

  1. 운동
  2. 독서
  3. 글쓰기를 주장하시더군요. 저도 이렇게 살았으면 합니다.

한근태작가님 책을 모조리 읽고 있습니다. ^^ 이 책은 뭐랄까 인생에 대한 반성, 시집을 읽는 느낌으로 읽은 책입니다. 여러번 명상하는 느낌으로 읽고 있습니다. 문구 하나 하나가 너무 멋집니다. ㅎㅎ

필사한 내용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바뀌고 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이건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너무 유명해지는 걸 경계하고 싶다. 얼굴이 알려지는 건 싫다. 방법중 하나는 방송을 하지 않는 것이다.

괜찮은 회사는 근무 시간에 대한 간섭이 적고, 직원들을 믿고 알아서 일하도록 한다. 반면 눈에 보이는 근무 시간이 긴 것을 원하는 회사에선 직원들은 몸만 회사에 있지 업무에 몰입하지 못한다.
머리속에서 야근이란 단어를 삭제하고 쓸데없이 야근하는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
일은 근무 시간에만 하는 것이란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

지나친 긍정은 부정보다 위험하다.
세상일은 좀처럼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
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비용은 예상치의 두 배가 들고
시간은 그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긍정으로 무장하고 대충 넘기는 것보다
최악의 겨우를 가정하고 한 가지라도 더
철저하게 대비하는 게 여러모로 낫다.

자신의 잠재력 중 70퍼센트 정도만 발휘하는 것이 좋다. 베터리가 완전 방전될 때까지 태우는 것보다 늘 예비 에너지를 축적해 두었다 위기 상황에 그 에너지를 꺼내 써야 하기 때문이다.

난 내 속도로 살고 싶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서너 시간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일주일에 세 번쯤 강의를 하거나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 자문하면서 사는 게 내가 원하는 내 삶의 속도이다.

책 내용이 별로인데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도 불편하다. 갑자기 뜨는 건 두렵다. 뜬다는 것은 발이 땅에서 떨어진다는 것이고 조만간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뜨는 것보다는 내 힘으로 날고 싶다. 날기 위해서는 날개를 만들어야 하고, 날갯짓을 위한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이는 평생에 걸처 해 나갈 일이다. 날고 싶은지, 뜨고 싶은지, 날개는 있는지, 날갯짓을 할 수 있는 근육은 어느 정도인지 가끔씩 돌아봐야 한다.

맛있는 음식은 간이 적다.
난 쓸데없이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특히 차분하게 얘기해도 되는 내용과 상황임에도 목소리를 높일 때는 더 그렇다. 말의 알맹이가 없으니, 설득력이 떨어지니 저러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난 감정이 과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호들갑, 엄살, 흥분, 침소봉대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감정은 절제할 때 더 빛이 난다.

지금은 혼자 있는 시간
괄목상대할 만한 사람이 되는 제1의 조건은 독서이다. 밥을 먹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운동하지 않고는 몸을 만들 수 없듯이 독서 없이는 내면이 성장할 수 없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독서만 한 방법이 없다. 지속적으로 독서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세월이 흐른 후 큰 차이가 난다. 그러니 매일 독서하고 손에서 책을 놓지 말아야 한다.
독서와 글쓰기는 자신만의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다. 사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정작 이 일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간은 나는 것이 아니고 내는 것이다."
아이들은 잘 때 성장하고, 어른들은 혼자 있을 때 성장한다. 사람들과 있을 때는 배우며 느끼고, 혼자 있을 때는 그것을 소화해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같이 있는 시간만큼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하다.

절제하면 좋게 오래간다.
절제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건강함과 지속성 때문이다. 절제하지 않으면 망가지고, 절제해야 건강하게 지속할 수 있다.
뭐든 계속해서 즐기고 싶으면 그만큼 절제해야 한다. 술도 그렇다. 술을 계속 즐기고 싶으면 절제해야 한다.
인기도 절제가 필요하다. 너무 노출되면 희소성이 떨어지며 사람들은 싫증을 낸다. 나 또한 항상 이 지점을 조심하려 애쓴다. 공중파 출연은 가능한 젤제하려 하고, 부른다고 아무 곳이나 가지 않으려 한다. 시간을 아껴 그 시간에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혼자 생각하고 글을 쓰면서 내공을 더 다듬으려고한다. 화개반 주미취란 말이 있다.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보기 좋고, 술은 약간 취했을 때가 기분이 좋다는 뜻이다.

시간되시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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