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가 없다는 게 말이 되나(?)

in kr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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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 쉬는 날은 대청소의 날이 되었을까요? 저는 오늘 아침 늘어지게 잠을 자고 아침 6시쯤 방탄 커피를 시작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며칠째 편도가 붙고 컨디션이 안좋길래 무엇이 문제인지 방안을 살펴 보던 중... 침대 커버! 보통 일주일에 한번씩 세탁기에 돌리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무려 한달 동안 잊고 있었죠. 👀😬

사실 새로 이사한 집에 세탁기가 있지만 집 주인은 세탁기 쓰는 걸 금지 시켰고, 이유야 어쨌든 저는 집 없는 서러움을 뒤로 한채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빨래방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헌데 요즘 무엇이 저를 바쁘게 했는지 마음의 여유도 없고, 뭘 해야 될지 손에 잡히지도 않아.. 시간을 마냥 흘러 보냈던 것 같아요. 간단한 이불 빨래 부터도😬

이유야 어떻든 한국의 가정에 하나씩 있는 세탁기는 프랑스에서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막 떠올랐는데, 맨하튼 살 때 친구들이 놀러와선 제 집에 세탁기가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때는 2012년도 거의 10년 전 일이라 지금 뉴욕도 많이 바뀌었겠죠!?

거두절미하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되새기는 시간이 되더군요.

프랑스 가정에서도 예전과 달리 세탁기가 많이 구비되어 있지만 집 설계 자체가 아예 세탁기를 배제하고 되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새 집을 구할 땐 반드시 세탁기 있는 집을 구해야 겠어요! 시시때때로 간섭하는 주인도 없어야 하고요😌

P.S 이불 빨래는 향긋하고, 뽀송뽀송 하게 세탁되었습니다 ;)

🙏🏼
Merci à to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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