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위한 와인

in kr •  4 years ago 

먹고죽자(?)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해 우리가 선택한 두 와인!

보통 저는 쌍떼밀리옹(Saint-Émilion) 지방의 와인을 좋아해요. 왜냐하면 절대 실패 할 확률이 없거든요. 게다가 이 와인은 올해 메달까지 획득했으니 두 말할 필요가 없겠죠!? 그리고 포도 품종 시하(Syrah) 레드 와인 한병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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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파리에 와서 와인을 살 때 와인병에 붙은 메달 획득 한 라벨을 고른다거나.. 10유로대의 와인은 묻고 따지지도 않고 사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게 와인 초보자에게 교과서 같은 말이었죠. 물론 지금도 와인 초보자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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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가면 기본적으로..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샤르도네(Chardonnay)를 종종 마시곤 했어요.
저는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데 운이 좋게도 이 요리들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특히 "샤르도네" 에 얽힌 작은 기억 하나가 있는데,
언젠가 영화 '브릿지 존스의 일기' 를 보면서 영화의 한장면에서 르네 젤 위거가 어떤 파티에 가서 퀴즈를 맞추는 장면이 나와요. 그때 그곳에서 샤르도네 와인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파티 진행자가 퀴즈 문제를 내는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이트 와인은!?? 이러면서 문제가 나오자마자 그녀는 당당하게 "샤르도네"를 외치고! 딩동댕과 함께 같이 간 남자친구에게 어깨 뽕이 엄청 들어 가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요!🤭 그래서 저도 언젠가 멋진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게 되면 "샤르도네 한잔 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걸 지금 파리에서 하고 있으니😌😌

거두절미하고 프랑스 포도의 품종으로 시하(Syrah) 는 타닌이 풍부하고 자극적인 향이 잘 어우러져 굉장히 풍성하고 드라이해서 평소에 잘 마시긴 하는데, 그 외에도 꼬떼드혼(Côtes du Rhône) 등....

하지만 요즘은 Sancerre 가 그렇게 맛나더라고요.
저는 술에서 달달한 맛이 강하면 그렇게 이질감이😬
그런데 Sancerre 네츄럴 와인은 향이 풍부하고 드라이한데다 제가 찾던 환상적인 맛이라고나 할까요?
이것은 정말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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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와인 업계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전에는 보르도(Bordeaux) 와인이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루아르(Loire) 지방의 와인을 더 쳐준다고 들었어요. 뭐 소비자는 늘 새로운 걸 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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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가끔 친구들과 와인 페어링도 하는데 이게 얼마나 재밌는지요. 이 프레시한 와인에서 볏짚 냄새가 난다는 새로운 세계와의 충돌...
제가 와인에 대해 어느 정도 심도 높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을 때쯤, 다시 한번 제대로 와인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모두들 남은 크리스마스..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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