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혜의 말씀은 악한 자와 함께 악한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합니다. 악한 자의 꾀에 넘어가지 않는것도 지혜입니다. 악한 자의 꾀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악은 전파성이 강하여 분별력을 가지지 않으면 전염되고 맙니다. 교도소는 죄수들을 고립시키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악을 배우고, 악을 키우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발적인 범죄자가 교도소에 들어가서 의도적인 범죄자로 바뀌게 됩니다. 작은 도적이 큰 도적이 되어 나오는 곳이 교도소입니다.
11~12절에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스올 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 같이 통으로 삼키자”
이 말씀은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 계획적인 범죄를 저지르자는 악한 자의 꾀임에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연약하기 때문에 우발적인 죄는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획적인 범죄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교회의 문제로 장로님들 일부와 노회에서 다툼을 벌였는데..... 장로님 한 분이 저에 대해 있지도 않은 말을 하는데 그 말을 하는 상황에서는 다른 한 분 장로님도 같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다른 장로님 보고 물었어요. "장로님도 그 때 같이 있었는데 지금 이 장로님이 하시는 말을 들으셨죠? 진짜 이 장로님이 그 때 저에게 그렇게 말했었나요?" 이러니까 그 장로님이 잠간 생각하는 듯 하더니 자기도 들었다는 겁니다. 제가 그 때 이 장로님도 다르게 보았습니다. 제가 그 분은 그때까지 신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반듯한 분으로 봤거든요. 반듯한 분은 비록 사람은 싫어할 수 있으나 거짓말을 하지는 안잖아요? 비록 마찰은 있어도 목사인 내가 잘못하니까 화가 나서 나와 대립하는 거구나.... 나에게 실망해서 저러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제가 미안한 감을 가졌어요. 저런 사람까지 내가 실망시켰으니 내가 이제 교회를 사임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이 분이 같이 거짓말을 하니까.... 아, 단순히 생각이 달라서 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부류의 사람이었구나..... 한 사람이 우발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는 있지만 두 사람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같은 입으로 같은 소리를 하니 이것은 우발적이 아니고 나를 어려움에 빠뜨리려는 아주 계획적인 것이구나.... 그래서 그 순간에 저는 그 장로님에 대해서 도덕적으로 우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 장로님은 저와 맞딱드려서는 제 얼굴을 바로 보지 못하더라고요, 제 없는 데서는 저를 막 비난하기는 했지만.....
하여튼 우발적인 범죄와 계획적인 범죄는 완전히 다른 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달 10월 24일에 강서구 피시방에서 모델을 꿈꾸던 평범한 20대 청년이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생과 말다툼을 벌이던 범인은 싸움이 커져 경찰까지 출동했음에도 그 화를 참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 칼을 들고 현장에 다시 나타나 아르바이트생을 죽였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범인은 심신미약에 따른 우발적인 살인이라 주장했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심신미약이나 우발적인 살인이 아니라, 계획적인 범죄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범죄라 단정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우발적인 범죄가 되면 살인을 했더라도 큰 처벌을 받지 않지만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범죄로 판단되면 무기징역에서 사형까지 가능합니다. 이처럼 계획적인 범죄는 우발적인 범죄에 비해 더 큰 범죄입니다.
이와같이 계획적인 범죄를 저지르자는 악한 자의 꾀임에 넘어가는 행동을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18~19절입니다.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범죄는 필연적으로 그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파멸로 이끌어 갑니다. 악한 행동으로 잠시 이익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소탐대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입니다. 반대로 어리석은 사람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아니라, 자기 주먹을 믿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