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이야기 7] 北은 왜 ICBM에 이렇게 집착하는 것인가?(7월4일 北 ICBM 발사 관련)

北 ICBM 화성-14형 발사성공 주장

안녕하세요 @patriotic입니다. 다들 오늘 뉴스는 보셨는지요? 北이 한동안 잠잠하나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기어이 일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北에서 쏘아올린 미사일 중 작년 SLBM 시험 발사 성공과 버금가는 충격으로 오늘의 뉴스는 다가왔습니다.
(마치 北이 Steem-power를 한 달 동안 충전하여 ICBM에 풀보팅 한 듯한 이 느낌은 무엇일까요?)

[화성-14형 발사장면]사진출처 : 조선중앙통신 TV 캡쳐

이야기에 앞서 먼저 2017년 지금까지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 횟수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한번 살펴보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2017년 북 미사일 발사 일지]

北은 2017년 지금까지만 무려 12차례나 미사일 실험을 감행하였습니다. 2016년에도 약 20여 차례나 실험을 하였으며, 이러한 미사일 실험을 통해 6자회담 등에서 주변국들에게 자신의 입지를 표명하고 고수하며, 대화협상간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수단으로 늘 활용하여 왔습니다.

오늘의 北 미사일 발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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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40분경 평안북도 방현기지 인근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하여 그들이 설정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발사는 최대 고각(高角)으로 진행되었으며, 정점고도 2802km 까지 상승하여 933km 거리를 비행하였다고 조선 중앙 통신이 언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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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5월 14일 발사한 화성 12형(IRBM) 보다 더 성능이 향상된 것이지요.
화성 12형 또한 당시 2100km 최고 고도로 약 780km 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발사 각도를 조절하여 최원거리 발사를 감행한다면 4500~5000km 까지 비과할 수 있는 수준의 탄도 미사일이랍니다.
이런 화성 12형보다 더욱 발전되어 北이 개발한 화성 14형은 생각건대 미 알래스카까지는 충분히 공격 가능한 수준에 도달하였다고 오늘 실험을 통해 판단이 가능해 진답니다.

[화성-14형]사진출처 : 조선중앙통신 TV 캡쳐

그러면 왜? 北은 이토록 원거리 타격이 가능한 ICBM 개발에 매진할까요?
6・25 당시 北은 우리 남한을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와 낙동강 일대까지 점령하며 내려왔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유명한 Operation Chromite(인천상륙작전)를 통해 서울을 수복하여 밀고 올라가며 통일을 눈앞에까지 두었었답니다.
다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지금과 같은 영토형태를 유지하며 우리는 휴전 국가로 이제껏 머물고 있습니다.

北은 당시 패전의 이유가 美 증원전력의 개입이라고 판단하고, 美본토의 증원 전력을 차단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을 적화통일 시키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北이 열을 올리며 개발하고 있는 ICBM은 美본토 타격 협박용이지요.
‘미국 너희 남한에 증원 병력을 보낸다면 우리는 ICBM과 SLBM으로 너희 본토를 타격할 것이다. 우리는 그런 능력이 있다. 그러니까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증원 전력 보낼 생각하지마라’ 이러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기 위한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의 미사일 발사 지시서와 발사 성공 후 모습]사진출처 : 조선중앙통신 TV 캡쳐

미사일 한발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지요? 각국의 NSC 소집은 물론이거니와 이로 인한 정치,경제, 사회적인 영향.
당장 北 미사일 발사로 주식시장에서는 솔트웍스, 빅텍, 에이스테크 등의 방산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직/간접적으로 여러분의 삶에 나비효과와 같이 조금은 영향을 미쳤을수도 있고요.(가상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는지는 좀 더 연구를 해 보아야 겠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향후 대한민국-미국-일본의 행보와 그에 따른 북한의 대응이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편안히 하루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