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이야기 8] 화성-14호에 대해서 알아보자

in kr •  7 years ago  (edited)

北의 비약적인 미사일 기술 발전 그리고 대응

안녕하세요? @patriotic입니다. 오늘 하루는 어떠셨는지요? 제가 본 오늘은 어제 북한의 ICBM 발사 충격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미 연합 탄도 미사일 타격 훈련에서 현무-2A / ATACMS 실사격 시현과 더불어 TAURUS, SLAM-ER 공대지 미사일 발사 영상 또한 공개하였지요.

수년간의 학습의 결과일까요? 대화로써는 도저히 해법이 보이지 않는 그들이라는 것을 이제는 아는지 강하게 Demonstration을 하는 정부의 입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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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2A / ATACMS 실사격 훈련]
사진출처 : https://www.voakorea.com/a/3928914.html

어제의 화성-14호는 어떠한 미사일이기에 한-미-일 공히 이렇게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화성-14호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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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4호의 제원 및 성능]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yskinn/22104385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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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4호 TEL의 직립]
사진출처 : 조선중앙방송TV 캡쳐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제원은 약 17-18m 길이의 미사일이며 8축 이동형 차량(TEL : Transporter Erector Launcher)에 의해 실려서 이동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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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과 미사일의 분리]
사진출처 : 조선중앙방송TV 캡쳐

특이한 점은 보시는 바와 같이 운반형 차량과 발사 미사일을 서로 분리시켜서 운용하였다는 점입니다.
생각건대 발사 위력이 너무나도 강하여 차량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료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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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3호 발사장면]
사진출처 : 조선중앙방송TV 캡쳐

드디어 화성-13호를 발사하였습니다.
일반적인 고체 연료이면 알류미늄 화학물로 인하여 연기가 사진보다 더욱 많이 났었을 터인데, 비교적 깔끔하게 완전연소되며 비과하는 모습이 액체연료로 추측된답니다.
고체 연료와 액체 연료의 차이 및 전술적인 의의는 다음번에 한번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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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후 화성-13호 발사장면]
사진출처 : 조선중앙방송TV 캡쳐

추진체 파트 연소되는 부분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고체 연료이면 하나의 커다란 불기둥 형태로 비과가 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시면 큰 추진체 주변에 동서남북으로 4개의 작은 추진체가 보이실 겁니다.
이는 4개의 작은 추진체가 연료 분사량을 조절하여 자세를 제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액체 연료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액체 연료는 발사하기 직전에 연료를 주입 운영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관련 내용은 추후에 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해서 전술적으로 운영하기에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연료 주입하는 과정에서 적에게 아군의 기도비닉이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北 미사일의 사거리 및 탄두 탑재 중량의 증가는 이미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이번 미사일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기술력을 토대로 탄두의 무게 증가, 사거리 연장 등은 언제든지 조정/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가시적인 北의 미사일 기술력만을 가지고 분석하여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판단됩니다.

중요한 것은 北은 이러한 ICBM과 같은 투발수단의 개발에 지속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하나이고, 암묵적 핵 보유 집단으로써, 언젠가는 이러한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만큼 탄두 경량화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 또다른 하나입니다.

항상 방자(Defenser) 입장으로 쫓아가기만 한다면 공자(Attacker)를 능가할 수 없습니다.
선공은 상대가 무방비 상태에 기습적으로 들어오는 것이며, 그런 까닭에 그 효과는 배가 되는 것이지요.
분명 ICBM에 대한 대응책을 소잃고 외양간 고치듯이 수립한다면, 北은 또 다른 우리가 대응하지 못한 카드를 들고 나타날 것입니다. 이제는 외교/안보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에 다각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접근하여 입체적으로 풀어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긴글 읽어 주시어서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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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사일이 진짜로 대기권밖까지 날아가나요? 무섭군요..

네 그렇습니다. 대기권을 통과하여 다시 들어올때 그 마찰열이 어마어마하여서 탄두가 열에 견디게 하는것도 하나의 기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 어릴 때 과학책에서 봤던 것 같은데 고체연료보다 액체연료가 훨씬 위험하고 다루기 어려운 것 아닌가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 같은데, 경제수준이 낮은 북한이 어떻게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로켓기술을 갖게 된 것일까요?

  2. 북한의 입장에서는 남한을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로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데, ICBM 개발이 우리의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요?

늘 양질의 컨텐츠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보팅파워가 없는 뉴비라 보팅을 해도 보상이 많지 않다는 게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미약하게나마 보팅하고 리스팀하겠습니다^^

lawmance 님 부족한 글을 그렇게 좋게 봐주심에 일단 머리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꾸벅 __)/

  1. ICBM과 같은 원거리 미사일은 고체 연료가 드뭅니다. 원거리를 비과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겠지요?
    고체 연료는 연료의 시간당 발열량이 한정적이어서(연탄생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리 뜨거워도 연탄 본연의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기 힘듭니다) 무게 대비 추력 비율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고체 연료 사용시 멀리 오래 날리려고 고체 연료를 많이 탑재하게 되면 그 연료의 무게만큼 미사일의 저항이 늘어나 사거리가 줄어들어 결국 원거리 비과가 필요한 ICBM의 경우에는 효율성이 너무 줄어들어 버리는 것이 된답니다. 해서 단점이 많고 위험하지만 액체 연료를 쓰는 것이랍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미사일 이야기 3] 마지막 그림을 보시게 되면 소련의 그것을 거의 modify 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공산권의 대단했었던 미사일 기술을 그대로 획득하여 지금의 모습을 만든 것이지요. 아마 미사일 기술 이전 관련한 모종의 거래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합니다.

  2. 맞습니다. 우리나라만 타격할 것이라면 KN-02정도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나 SCUD-B/C만 해도 충분합니다. ICBM의 경우에는 미 본토를 타격하기 위한 수단이지요. [미사일 이야기 7] 을 보시게 되면 북한의 ICBM은 결국 미국과 우방국에 대한 위협용이고, 남한과의 전면전 상황일때 ICBM등의 무력으로 위협을 가하여 증원전력을 보내지 못하게 하는것이 궁극적인 목표랍니다.

6·25 당시에도 미국의 증원전력이 우리나라에 증원되지 않았더라면 아마 대한민국은 지도상에서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미사일 이야기 1] 에서 언급한 지정학적 영토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은 미사일 개발에 지속적으로 사활을 걸 것입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서로 이렇게 소통하며 나아가다 보면 보팅파워는 생길것이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로맨스님이나 저의 지금과 같은 모습처럼 말이죠. 저도 로맨스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글 속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고 간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저의 글과 노력들은 그러한 감사함에 약소하지만 보은과 같은 활동이고요.

보팅으로 얻는 수익은 단지 소통에 따른 작은 부산물일 뿐 그것이 목적이 아니니 너무 개의치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만 해 주신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린답니다.

제 글의 첫 리스팀 감사합니다^^ 잊지 못할것입니다^^

그동안 뉴스를 보면서 단편적인 부분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patriotic님 덕분에 사건의 본질에 조금은 다가가게 된 것 같습니다. 귀한 지식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종종 소식 전하고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성스러운 답변에 또 한번 감동받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정리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갑자기 비가 오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무섭습니다.... 저도 또 한번 미사일을 발사했다는거 보고....
얘네 정말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건지 무섭네요

북한 자신들의 체제 유지를 위한 유일한 카드이지요 미사일이란 수단은. 앞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하겠지요.

@patriotic님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제가 미리 읽고 포스팅 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늦게 읽었지만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oldstone님의 글 또한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작금의 세태를 걱정하시는 마음이 어느 애국자 못지 않아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정치적인 제 해석은 식견이 짧아 자중하고 있답니다. 최대한 기술적인 부분에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계속 실시간으로 나오는 속보를 들으며 읽었습니다.
'선공'이라니...정말 어마무시한 미사일입니다. 사실 조금 무섭습니다.

우리 한식하우스 님의 멋진 꿈과 뜻을 펼치는데 위협이 되지 않도록 국가와 군이 최선을 다해 슬기로이 움직여 나갈 것입니다. 두려워 하지 마시되 늘 그들이 어떻게 움직이나 예의주시하고 상황에 따라 슬기로이 대처해 나가야 하겠지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방문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더욱 좋은글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