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9일차 2018/1/29(월)
오랜만에 회사를 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회사 동료들이 반갑습니다. 모처럼 일을 하고 회사일에 적응 한다고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제가 회사를 안나온 동안 신입사원 세명이 들어왔고 그 중 한명에게 제가 멘토로 지정되었습니다. 어느덧 이 회사에 온지 5년정도 되었나 제가 누구에게 멘토가 될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짧게나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고 젊은 28살의 남자 신입사원은 차분히 잘 듣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작은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사람들과 연락을 하기 싫습니다. 왜 이럴까요. 말도 하기 싫고, 다 귀찮습니다. 이게 어쩌면 솔직한 제 심정인듯 합니다. 항상 열심히 하자 노력하자. 반성하자. 이거 해야한다. 저거 해야한다 말만 떠들고 실제로는 사람들과 연결하지 않습니다. 마치 예전 저 대학원을 다닐때처럼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그냥 거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거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본 사람들은 항상 화려하고 즐겁고 누군가를 만나고 많은 활동을 합니다. 저는 항상 루틴한 생활입니다. 가끔 그 틈에 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가 그러지 못하는 제가 어제는 조금 우울했습니다. 제 생활에 불만이 있는거 같기도하고 무기력증에 빠지는거 같습니다. 애써 기분 좋은척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은 좀 울적한 기분을 느끼고 싶습니다. 모든 감정은 타당하다. 제가 좋아하는 정신과의사 김현철의 말입니다. 이런 기분도 받아들이겠습니다.오늘 첫째가 새벽 5시에 깨서 저를 깨우는 바람에 지금까지 풀 타임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운동까지 다녀오니 더 피곤합니다. 아직 독감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달고 살았던 한약을 이제는 다시 먹고,,, 몸 좀 다독이며 운동도 적당히 하고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제 몸을 혹사시켰습니다. 제몸에게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제 몸을 사랑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저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적당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 몸을 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