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자의 삶의 조건과 목적은 특수하다. 평생 활자와 친했고, 책 보는 게 직업이거나 일과 중 독서 시간 확보가 가능한, 읽는 훈련이 된 일부 계층의 관점이 반영된 목록이다. 그런 책들이, 책을 거의 안 봤거나 볼 시간이 없고 고된 노동과 학습에 지친 이들의 일상에 지적 정서적 쾌락을 주는 ‘좋은 책’으로 스밀 수 있을가. 추천자와 독자 사이에 ‘공감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은유, 《다가오는 말들》
추천자의 삶의 조건과 목적은 특수하다. 평생 활자와 친했고, 책 보는 게 직업이거나 일과 중 독서 시간 확보가 가능한, 읽는 훈련이 된 일부 계층의 관점이 반영된 목록이다. 그런 책들이, 책을 거의 안 봤거나 볼 시간이 없고 고된 노동과 학습에 지친 이들의 일상에 지적 정서적 쾌락을 주는 ‘좋은 책’으로 스밀 수 있을가. 추천자와 독자 사이에 ‘공감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은유, 《다가오는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