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주는 느낌이라는 게 있구나

in kr •  8 years ago  (edited)


꽃이 주는 느낌이라는 게 있구나.
꽃을 향기로만 판단하던 내가 오늘은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 본다.
꽃 잎 하나하나 참 곱다.
색감도 좋다. 핑크계열 선호하지 않은 평소와 다르게 유심히도 쳐다봤다.
언젠가 언니를 위해 꽃 선물을 한 적이 있는데,
한참을 감격하는 것을 보고 의아했던 적이 있었다.
아니, 꽃다발이 뭐라고 저리 좋아하실까 싶어서.
언니에게 꽃은 그 어떤 선물보다 마음을 움직인다했던가...? 그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아직 다 이해는 못하지만,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다.
오늘 굳이 못 이긴 척 친구들을 따라 나선 이유는 꽃 좋아하는 언니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물론 커피도 한 몫을 했지만.
꽃을 감상하기보다 언니들이 좋아하려나? 란 마음에 열심히 찍어본다.

난 꽃을 잘 모른다.
이쁘다고 하는 꽃을 봐도 별다른 감흥이 일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이 좋아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꽃은 향기만 좋으면 된다.
음.
생각해보니 하핫, 나란 사람은 그렇구나.
보기에 좋은 것 보다 기능적인 부분이나 가치적인 부분을 먼저 보는 것이 여기에서도 이런식으로 드러나는구나.
요즘 한결같음이 좋은 가에 대해 생각하는 중인데, 참... 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군.
백합의 카사블랑카 향기가 오늘따라 그립네.
국화 꽃의 진함도...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