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에 미처 하지 못했던 지난해 결산. 예상치 못한 이직으로 인한 약간의 퇴직금, 주택담보대출 상한이 낮아진다고 해서 급하게 땡긴(?) 대출, 재투자 후 또 저리의 사업자대출 덕분에 자산 그래프가 격하게 증가한다. 부채 그래프가 비슷한 기울기로 꺾이는 것이 함정^^;
옮겨온 직장은 시간 여유가 많은 대신 월급여가 줄어서 그 동안 살아온 소비패턴으로는 삶을 영위할 수가 없다. 예전 직장 급여 기준으로 대출상환액 수준을 결정해둔 상황이라 원금상환과 이자금액만 해도 급여의 상당 부분이 빠져나가고 있고, 대환하려고 받았던 연 2% 이율의 임대사업자대출도 당분간은 가지고 있으라는 은행직원의 권고에 따라 이자비용도 추가로 생길 예정이다. 사실 당장 상환해도 중도상환수수료를 피할 수 없을테니 잃지 않을만큼의 소소한 투자를 해서 약간의 수익을 만들고 상환해야겠다 싶기는 하다.
일단은 달러 환율이 많이 낮아졌으니 미국주식과 배당etf 로 깔짝깔짝 굴려보는 중인데 여윳돈이 아니다보니 무서워서 크게 굴리지는 못한다..ㅋㅋ 최애후배님께서 슬쩍 옵션매도 관련한 꿀팁을 알려줬는데 공부를 좀 해봐야겠다라는 생각(만 하고 실천은 안하고 있음;).
예전 팀장님이 ‘너는 인생의 목표가 뭐니?’ 라고 물어보시길래, ‘근로소득보다 임대소득과 금융소득이 많은 삶을 살고 싶네요.’ 라고 무심히 대답했는데 그 대답이 얼마나 인상깊었으면 3년이 지난 지금도 간혹 이야기하신다. 작년부터 그 목표의 초입에 들어선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어떻게 가야할 지 어리바리한 그 상태. 2018년에도 무리하지 않고 잃지 않는 투자를 해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