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암호화폐와 NFT가 낯선 비디오 게임 업계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 중 70% 이상이 암호화폐 결제나 NFT 기능을 게임에 통합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게임 개발자 회의(GDC)가 매년 업계 전문가들에게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게임 산업 현황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게임 공간에 암호화폐와 NFT를 통합하는 타당성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향후 어느 쪽으로든 기울어질 수 있는 상당한 점유율이 존재한다.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응답자 중 21%가 자신들의 스튜디오가 최소한 NFT와 암호화폐 기능 모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이 블록체인을 더욱 수용하고, 최근 NFT 프로필 사진을 이미 구현했거나 구현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일부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가 시류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인 게임 회사들이 NFT 공간을 침해하려는 첫 번째 시도는 논란이 많은 것으로 증명되었다. 유비소프트 쿼츠(Ubisoft Quartz) 공간의 NFT 아이템은 개당 몇 달러 수준에서 팔리는 등 반응이 부진했고, 개발사 GSC 게임월드는 팬들의 거센 반발로 NFT를 액션 게임 스토커2에 도입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이러한 태도는 GDC 설문조사에도 나타나 있으며, 참가자들은 특히 NFT를 "피라미드 작전", "사기", 완전히 탐욕에 의해 움직이는 "의도가 있는 기술"이라고 불렀다.

한편, 파인더(Finder)에서 실시한 최근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1.6%가 NFT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추가로 9.4%가 향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NFT 보유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였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NFT에 귀속된 모든 가치의 약 80%가 커뮤니티의 9%의 몫으로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국가에서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같은 NFT 게임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 같이 돌고 돌면서 높아지는 NFT 가격 순환이 소수에게만 이익이 되는 피라미드 사기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위와 같은 수치는 그런 의문에 신빙성을 더해 준다.

자료 출처: Statista, "Game Over for Crypto And NFTs in 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