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비트코인 신탁(GBTC) 보유량 확대, SEC의 ETF 전환 결정에 무게

2021년 말 기준, 모건 스탠리가 17개 포트폴리오에 걸쳐 GBTC(Grayscale Investments’ Bitcoin Trust) 주식을 총 1,300만 주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웍스 분석 결과, 모건 스탠리가 보유한 GBTC 주식의 가치는 약 4.58억 달러였다. 각 펀드의 순 자산 중 각각 0.7% 내지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2021년 말, 107억 달러 규모의 모건 스탠리 성장 포트폴리오는 약 430만 주의 GBTC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17개 펀드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당시 가치로는 1.47억 달러 상당이었다.

이 펀드가 보유한 GBTC 주식은 9월 말 360만 주에서 약 18% 더 많아졌다.

모건 스탠리 인사이트 펀드도 4분기에 GBTC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용 자산 37억 달러의 이 펀드는 12월 31일 기준 170만 주 이상의 GBTC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로는 거의 6,000만 달러 상당이다.

지난 11월 발행된 자료에서는 인사이트 펀드가 3분기 말 약 150만 주의 GBTC 주식을 소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모건 스탠리가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은 매크로스코프라는 트위터 계정에 올라 있다.

GBTC는 2013년에 출범했으며, 현재 254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면, 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GBTC의 ETF 전환

그레이스케일은 투자자들에게 GBTC를 ETF로 전환해달라는 제안에 대해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의견을 제출해 달라는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수백 건의 관련 서한이 SEC에 제출되었다.

지난 12월 GBTC의 ETF 전환을 찬성한다는 글을 썼던 코인베이스의 폴 그루알 최고 법무 책임자는 3월 3일 또 다른 서한을 제출했다.

그는 서한에서 2021년 일평균 비트코인 거래 금액이 약 450억 달러라고 지적했다. GBTC의 가격은 매시간 말 4개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을 통해 결정되며, 지난 3년 동안 97% 기간에서 편차가 20bp 미만이었다.

비트코인 시장은 상품과 미국 주식 거래량이 상당한 일부 시장에 버금가는 특성과 성숙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과 투명성이 가격 조작에 대한 의심을 없애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ETF의 기초 자산으로서 적합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믿습니다. - 폴 그루알

블록파이 설립자이자 CEO인 잭 프린스는 지난 2월 22일 SEC에 보낸 서한에서, SEC가 제안을 승인하면 미국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전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현재 미국은 현물 암호화폐 상품이 이미 상장되어 있는 다른 자본시장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은퇴나 과세 계좌로 GBTC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은 해당 상품이 ETF가 아닌 신탁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

아직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를 승인하지 않은 SEC는 240일의 심사 기간이 만료되는 7월 중에 GBTC의 ETF 전환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캐나다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범했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기타 암호화폐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ETP의 출시도 더 성행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측 변호사들은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가 아닌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를 승인한 것은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주장해왔다.

크리스틴 스미스와 제이크 서빈스키 블록체인 협회 집행이사와 정책실장도 각각 11월 SEC에 GBTC 전환을 승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스미스는 지난달 블록웍스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본다."라면서 블록체인 협회가 절차를 진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출처: Blockworks, "Morgan Stanley Increases GBTC Shares, SEC Weighs ETF Conversion"

한편, 현재 GBTC는 NAV 대비 거의 3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