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포츠의 경제학 - 왜 그리고 어떻게 경제학은 스포츠를 사로잡게 되었을까?

in kr •  7 years ago  (edited)

좋아하는 스포츠를 유심히 보면 경제학의 영향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선수 드래프트 방식이나 연봉에서부터 코치의 지도 방식과 전략적 리그 이동까지 분명히 경제학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학의 게임 이론 발전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게임 이론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야구에서 투수의 구종 등과 같은 최적의 전략을 파악합니다.

스포츠는 경제학과 게임 이론에 적합합니다. 왜냐하면 선수, 코치 및 에이전트는 경제학 모델에서 가상의 합리적 의사 결정자와 유사하게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프로 스포츠의 경제학

영화 '머니볼'을 봤거나 원작을 읽어 봤다면, 경제학을 통해 팀을 구성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전 단장 빌리 빈의 실화에 바탕한 이야기 입니다. 빈 단장은 저평가 선수를 판별하기 위해 경제학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야구 스카우트와 에이전트는 종종 타구 속도 같은 중요치 않은 요소에 너무 크게 집중하곤 합니다. 빌리 빈 단장은 고급 통계학을 사용해 경쟁 선수 대비 저평가된 선수를 골라낼 수 있었고, 그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농구의 경우, NBA에서 3점 슛이 대유행하게 된 데는 로버트 D. 톨리존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톨리존의 조사에 따르면, 3점 슛이 다른 슛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 전체
경기 및 시즌에 걸쳐서 보면 3점 슛을 더 많이 던져야 함이 확인되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 문제 해결에 경제학자들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AFL은 팀들이 다음 시즌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뽑기 위해 "일부러 지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따라서 AFL에서는 멜버른 대학의 제프 볼랜드 교수에게 팀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척도 (승률, 결승전에 오른 횟수 선수 부상 정도 등)를 찾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경제학은 스포츠에 뛰어들게 되었을까요?

경제학 이론은 팀과 리그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미식 축구 슈퍼볼 경기는 매년 미국에섬만 1억 1,100만 명이 시청합니다.

호주의 경우, AFL 및 NRL 각각의 방송 중계권 가격은 20억 달러에 달합니다. 여기에는 팬들에게 판매된 관련 상품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종종 스포츠의 다른 측면에서 동기를 얻기도 합니다. 스포츠 분석으로 인센티브의 영향, 인종 및 성별 노동 시장 차별 및 경쟁 같은 경제학의 근본적인 질문의 단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메이저 리그에서 행크 애런 같은 비백인 선수에 대한 차별을 연구는 직장 내 인종 차별에 대한 많은 흥미로운 연구를 이끌어 냈습니다.

마찬가지로, 선수 연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모든 승자 독식 시장에 대한 많은 분석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다른 스포츠 리그에서 연봉 상한제 및 드래프트 제한 같은 제도를 제정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의 경제학은 학계, 팀 및 리그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팬들도 이 움직임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몇 권의 베스트셀러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먼 쿠퍼와 스티븐 시즈만스키의 "Soccernomics(사커노믹스)"가 그렇습니다. 이 책은 경기에서 흔히 나오는 질문에 통계학, 경제학, 심리학 및 게임 이론을 적용합니다. 어떤 나라가 축구를 가장 좋아할까? 노르웨이라고 합니다. 월드컵에서 실력보다 성적이 더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영국이라고 합니다.

또한 프랭클린 포어의 "How Soccer Explains The World(번역서: 축구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는 축구를 통해 세계화, 과두 정치 및 반유대주의 같은 다양한 주제를 설명합니다.

저명한 경제학자 로렌스 리터는 미국 메이저 리그 초기를 다룬 책 "The Glory of Their Times(번역서: 추억의 다이아몬드)"로 유명합니다. 1920년대 미국 기업 사회의 노동 시장을 이해하는데 이 책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입니다.

데이터가 쌓이고 팀별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포츠 경제학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 스포츠 산업은 경제학적 측면에서 하나의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출처: The Conversation,"How and why economics is taking over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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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good your post, rich in knowledge

커리가 대문에 있어서 읽게 되었는데 흥미로운 글 잘 봤습니다!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주제들 기대할게요

아~~ 스포츠 분야에서도 경제학원리들을 응용을 하고 있군요. 저는 처음 알았네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저는 북미에와서 투자를 시작하면서 읽은 고전 Market wizards를 통해서 trading과 투자와 그리고 투기의 차이점을 첨으로 알게 된것 같습니다. 지금도 썩 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이론을 읽고 배우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스포츠와 같이 나오니 더욱 흥미로운 글이네요 @홍보해

@pius.pius님 안녕하세요. 모찌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경제학은 경제에 대해서는 두리 뭉실하고 와닿지
않는 이론을 설파하는 경우를 보이면서도

정작 경제랑 관련 없는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주고 있으니
아이러니 하네요 ㅋ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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