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빨고 써보는 비트코인 최악의 시나리오/ USD KRW 기준

안녕하세요. 스팀잇에 가입하고 글을 처음 남기는 것 같네요. 글쓰는 재주는 그렇게 없는데, 이것저것 끄적이는걸 좋아하다 보니..

아무쪼록 잘 봐 주시고,  조언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망설이시지 말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비트코인이 연일 뉴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맨 처음 암호화폐를 접할때만 해도 이렇게 파격적이어 질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비트코인' 에 대해서 얘기하면 주변에 아는사람이 1~2명 있을까 말까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던 와중, 뉴스와 SNS로 대박을 맞은사람이 많다는 소식에,  너도 나도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즉, 투기가 시작된 것이죠.  

18일자 분석 내용 

매섭게 하락하던 비트코인이 전저점 돌파 후 9000초반에서 반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반등에서의 거래량 증가가 크지 않네요.

흰색 박스의 매물대를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내려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락장에서의 공포심리를 버텨내는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죠.

만약 데드캣을 보이고 다시 하락을 시작한다면 아주 큰 폭락이 올 것 같습니다. 최소 흰 점선인 7300달러까지는 갈것 같은데, 이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버텨줄 매물대나 저항점을 찾기가 어렵네요.

추가로 하방 지속을 예상하는 근거 중 하나는 상승장에 비해 RSI가 충분히 바닥을 찍지 않았고, 아직 한국 정부의 돌발 악재 가능성이 남아있는점, 더불어 김치프리미엄으로 인해 과거보다 급하게 쏟아질 매물(코린이)등이 많은 점 등을 생각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2017년같은 대상승장도 좋았지만, 그로인해 묻지마 투자자들이 크게 유입된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블록체인에도 가치투자가 유행하는 날이 온다면 좋겟지만, 역시 한국은 단타와 한방을 선호하는것 같습니다...;  

 20일자 분석내용

불행..? 하게도 예측한 내용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장대음봉의 거래량 폭탄 앞에서 나머지 물량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봉 신호등 지표를 매일 보지만, 비트코인에서 3개가 연달아 생긴 적은 처음이라, 어떤 예측을 하기가 참 어렵네요.

현재 횡보장으로 길게 가져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고있습니다. 만약 2일내로 긴 양봉과 거래량 폭탄이 나오며 올라가지 않는 이상, 대하락장이 불가피하다고 보여집니다. 최악의 경우 마운틴곡스 사태에 준하는 빙하기를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그럴 경우는 희박... 하다고 하고싶습니다.

만약 달러시장이 하락세를 가져갈 경우, 한국시장은 기존에 최고 60%에 가까운 코리아프리미엄이 있었던 만큼, 엄청난 역풍이 불어올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예측이 맞다면 한화기준 500만원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1월21일 현재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21일 현재 기준의 차트, Bitfinex 기준입니다.

어쩌면 제가 저항을 받는 매물대를 너무 짧게 잡은것일수도 있겟습니다. 13000달러 부근까지 올라가며 사람들의 희망회로를 자극하다, 이내 지지선을 뚫고 다시 급하게 하강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같이 생각해야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한국 거래소의 차트와 다른 통화 거래소들의 차트가 매우 다른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짐바브웨 정도 되면 무시해도 큰 상관이 없지만, 현재 BTC마켓에서 KRW 거래비중이 17%에 육박하기 때문에, 절대 무시할수 없는 수준입니다.

안타깝게도 트레이딩뷰에서 코빗과  xcoin 밖에 지원을 안 하는 관계로 코빗 차트를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타 사이트와 비교해 거래량이 말도안되게 적어 평균치에서 벗어나는 매수매도가 발생했다던가 하는 부분이 없는 점에서, 일단 본 차트로 분석을 해 봤고, 그리하여 저런 예측이 나왔는데요.  분석의 가장 큰 근거는, 충분히 바닥을 찍을만큼 하락하지 않았고, 투기세력으로 온 속칭 '코린이' 들이 빠져나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웬만한 지지선들은 다 무너지면서, 돌파후에도 재 하강하는 모습입니다. 저번에 그렸던 빗파이넥스 기준 차트는 박스권을 한번 돌파했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강한 거래량과 함께' 올라가야한다고 했는데 밍기적 밍기적 올라간게 이유였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이대로 지속된다면 저런 차트를 보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반년전쯤 신차를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연락 한통 없던 딜러에게서 뭘 사야하는지 묻는 전화가 오기도 했고, 어쩌다 만난 갓 고등학교 졸업한 아는 동생이 동전주라면서 리플을 3700원에 100%비율로 풀배팅을 하는 모습을 보고있다보면, 지금 이 시장에는 거품이 끼어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혹은 확실합니다.

게다가 그 거품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낙관론으로부터 오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 말을 남기고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