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쉬는 날도 없이, 내 몸 속으로 어마무시하게 쏟아부어오던 '술'과의 인연을
2011년 10월 어느 날,
끊은 후...
'밤 (Night)'이라는 단어와 '시/공간'에서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내 인생에서 "밤'과 '술'을 떼어놓고 생각할 이유가 없었던 '그 당시'에는 정말이지 '혼돈' 그 자체였었는데...
'눈 앞에 안 보이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하루 하루 그렇게 살아가다보니...
어느 덧,
'낮(Day)'과 그에 어울릴만한 '커피(Coffee)' 문화에 젖어버렸다.
약간의 내 의자가 필요했었고, 약간의 노력 또한 있었겠지만...
거의 '시간'에 떠 밀려 지내다시피한 '흐름' 속에 적응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는 '밤 문화'다 보니...
허둥지둥거리는 것은 물론, 어디에서 뭘 먹어야할지 모르는 '까막눈'이 된 것 같은데...
그나마 홍대 주변이야... 평상시에 자주 가던 곳 중 대표적인지라 친숙하긴하지만...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술을 마시지 않고, 식사할 곳을 고르기란,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적당한 곳을 알아보려 한참을 걸으면서...
젊은이들의 즐거운 재잘거림과 휘청거림 사이를 비집고 찾아간 곳은...
'북촌손만두 홍대로데오점'
홍대 주변을 나올 때면, 항상 이 앞을 지나다니기에...
그만큼 친숙하기도 하고 몇 번 이용한 곳이므로 거리감은 없지만...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으므로 들어가게되는 집(음식점)이 아닌가?! 싶다.
음식맛이 좋다거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내 입 맛(취향)에 거슬리는 것도 없거니와, 주문하는 메뉴 자체가 색다르거나 이색적이지도 않은...
보편적이므로... 그야말로 '무난한'... 그런 곳!!!
따뜻한 칼국수와 모듬 만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꽤나 많은 손님들이 들락날락거렸는데...
젊은 남자 2명이 우리 앞에 앉아서... 라면이 먹고 싶다면서... 주문하려니까,
주문받으시는 아주머니가... 저기 맞은 편에 가서 드시라면서 한마디로 딱 잘라버리시더만.
아...
생활 속에 느껴지는 장렬한 카리스마~~
이 정도의 내공을 쌓으려면... 하루 이틀로는 안 될텐데... ㅎㅎ
허긴...
술먹고 진상부리는 손님이 어디 한 둘이겠나?!
매일 그런 사람들한테 치이다보면... 자연스레 몸에 베이는 '스킬'이겠지. 하하하...
그러는 사이에 나온 칼국수의 밍밍한 국물 맛에 조금 섭섭했는데...
정신이 바짝들게 만드는 '거의 쉬어가는 김치'와의 묘한 조합으로... 어느 정도의 커버가 되는 듯 했다.
흠... 누가 만둣집 아니랄까봐... 칼국수에도 만두를 넣어주시누만.
아~~~ 먹는 '음식 포스팅'을 하다보니... 갑자기,
근래에 황교익과 백종원의 논란이 떠 오르는데...
본인들 앞 길 걱정이나 먼저하고... 각자의 갈 길(직업 또는 방송일)에 매진하기에도 부족할 판에....
뭔 놈에 오지랖이 그리도 넓으신가들?!
아니... 지들이 무슨 '요리에 대한 정통파'인가?!
누구한테 사사받아서 지켜야할 철학과 운영 메뉴얼이 있나?!
그로 인해 (정통파) 후계자를 양성하는데 얘를 쓰고 있나?!
황교익은 기자 출신으로써 음식에 관심으로 지금에 이르른 것이고...
백종원은 대한민국의 '골목 상권'을 모조리... 깡그리 씨를 말리고... 잠식하고 있는 잡식성 프랜차이즈 장사꾼에 불과한데...
누가 누구를 비웃을 것이며?! 나무랄 수 있겠나?!
그냥 각자 갈 길... 가면 그만인데... ㅎㅎ
방송을 조작하던지 말던지... 신경쓰지 말고... '너나 잘 하세요'다. 정말...
예전에, 어느 방송에 나온 '최경주 골퍼'의 인터뷰를 잠깐 본 적이 있는데...
기자 : 최근 들어, 2등, 3등에만 머무르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최경주 왈 : 방구가 잦으면 똥이 나오게 마련이다. 너무 연연하지 않는다.
가끔 네이버 뉴스를 보다보면... 백종원의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소음'이 부각되던데...
그것이 '노이즈 마케팅'이던지... 실제로 '방송 조작'에 근거하여... 실제 출연자들의 불만이던지...
황교익의 지적처럼, 짜 놓고 치는 고스톱인 양... 대 놓고 조작을 하던지...
하여튼, 얼마만의 시간이 지나면 곧 알게 되지 않을까?!싶은데... ㅋㅋ
열열히 지지하는 지금의 대대적인 관심과 사랑이... 어느 순간 그 반대로 돌아서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익히 알고 있다면... 함부로 '손 장난'할 수 없을 것이며,
'입 놀림' 또한 가벼이 할 순 없는 노릇이리라.
이 세상의 모든 이치가...
숨기고 싶다고 숨겨지지도 않고... 가린다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세상이 아니니... 조금만 기다려 보자구.
꽃의 향기를 굳이 흘려보내지 않아도 절로 퍼지는 것처럼,
맛있는 음식점은,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대중의 관심을 절로 받게 될 것이다.
아울러, 황교익, 백종원 또한 성심껏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말로'도 그리 아름답진 않겠지.
뭐... 그 전에... 내 할 일이나 먼저 챙겨야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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