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것을 '삼가'해야겠다고 다짐한 것을 세는 것보다...
부산 해운대 모래알 갯수를 세는 것이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셀 수 없이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머릿속에는 늘... '말 수'를 줄여야한다고 되뇌이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않는다.
1인 사업자로 자영업을 운영한지가 어언... 10여 년이 되어가다보니...
(물론, 중간 중간에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하긴 했었지만... 그 기간이 그리 길진 않어서... ㅋㅋ)
자연스레 말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었는데,
몇 해 전, 어느 날에는...
믿지 못할 정도로... 말을 단 한마디도 안 했던 '때'도 있었다.
하루 종일...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날을 특별히 기억하는 이유는,
당연히... 내 인생에서 그런 날이 단 한번도 없었기때문이다.
손님이나 거래처는 물론, 가족조차도... 말을 섞지 않았던 그 날엔,
일부러 또는, 내 의지가 앞장섰다기보다는... 상황이 그러했었다.
아마도, 프로그램+웹 사이트를 개발/제작하고 있었던 때였던 걸로 기억되는데...
처리해야할 일이 무척 많았었기에, 꽤나 신경이 날카로웠었던 때였다.
수 백만개의 데이타를 하나씩 변환해서 엑셀로 정리한 것을 다시 웹사이트에 업로드시켜 매칭시키는...
그야말로, '까데기'의 절정인 그 작업은...
내 생활을 엉망으로 만든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하게 만든... 희대의 역작이었다. 흐흐흐...
비록, 내가 만들고자했던 방향의 웹사이트를 구현하진 못한 채,
실패?! 유보?! 상태로 멈춰진지... 오랜된 '폐기' 직전의 프로젝트지만...
그 때의 소중한 경험은, 앞으로 내가 진행할 사업 방향의 한 축으로 남기게 만든
미련과 아쉬움의 흔적일 것이다.
그렇게 이어진 것이 오늘 날의 내 모습에 잔재로 남아있는 것 같은데...
카페(커피숍)을 운영하면서, 손님들과의 대화라고 해 봐야...
(1) 어서오세요.
(2) '아이스'로 드릴까요?! '따뜻하게' 드릴까요?!
(3) 핸드폰 번호 입력하시면 포인트 적립됩니다.
(4) 음료 준비해서 가져다 드릴께요.
처음 오신 손님들과의 대화 내용은 이렇게 4단계...
최소한 1회 이상 방문하신 손님들과는...
(1) 어서오세요.
(2) 음료 준비해서 가져다 드릴께요.
이 정도...에다가... 손님 나가실 때... '감사합니다.'로 인사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렇듯, 손님과의 대화할 기회가 적다보니... '교류'의 기회도 현저히 적은데,
우연히도... 며칠 전에 오신 손님(한 달에 한 두번 정도 방문하시는 젊은 남녀 커플)들께서...
녹차라떼를 주문하면서 '에스프레소' 1샷을 줄 수 있냐시길래...
드린다고 하면서 물어봤더니,
자초지정을 얘기해 주시는 것을 들으며...
한번은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제, 그제는 다른 일때문에 정신없었기에, 오늘 만들어봤는데... 흐흐흐...
신선하다고해야할까?! 변태스럽다고해야할까?! ㅋㅋ
선입견을 사정없이 무너뜨려버린 이 맛에 대해선,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연구해 보고 싶으니...
^ ^;;
에스프레소를 넣은 녹차라떼 = 그린티프레소 (Greentea presso.)라고 부르면 어울릴라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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