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이는... 지극히 제힌적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이나 '창업'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누군가의 실패를... 단 한, 두가지만의 외형적인 것으로 '재단'하고
'폄하'하기 바쁜 모습을 볼 때가 있는데...
나는... 솔직히, 그런 자신감이 부럽다.
'그'도 나름대로의 실패도 했었을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의 일취월장한 성취에 취해
보이는 것이 없는 것이겠지만...
그런 모습에 질투나 시기를 느끼기 보다는... 진심으로 부럽다. 쓰바... ㅡ,.ㅡ;;
나도... 한 때는, 저런 자심감과 포부, 자만감, 오기... 뚝심으로 똘똘 뭉쳐있었을 때가 있었는데...
하루 하루 치워내기 바쁜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떤가?!
누군가와의 비교하는 일을 한 평생동안 극히 꺼려힜던 나였지만...
20~30대의 활화산같이 훨훨 불타오르던 열정이 식어버린 지금의 내 눈에는 한없이 부럽고
또 부럽다.
또한, 커페 창업에 실패한 사례들을 거론할 때...
제일 첫번째로 손에 꼽히는 것이 바로,
'커피의 맛'에만 너무 취중한 카페 운영은 '필패(반드시 망한다)'라는 얘기인데,
사실, 특정한 누군가 몇명이 뽑은 내용이 아니라,
대부분의 카페 창업 선배님들이 꼬집는 현실이기도 하다.
반면, 카페 창업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거의 90% 이상은 '목(위치)'의 중요성을 피력할 것이다.
뭐... 이것은, 오프라인 장사에서는 절대적으로 최우선 과제이며 목표이고,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다.
서비스, 맛, 인테리어... 이런 것은 둘째치고라도...
'위치'가 좋다면, 최소한 기본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 있으니,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특히나, 카페(커피숍)라는 것은 더욱 더 접근성이 용이해야하며,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사업이므로, 두번, 세번 이야기해 봐야 입만 아프지.
오늘 내 이야기의 요지는 바로... '매장의 위치'인데...
지금끼지 내가 운영했던 카페들의 위치를 보면, 오피스 상권 중, 유동인구많은 8차선 대로변
1층에서부터 골목길 1층, 지금의 2층(대형 평수)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 보더라도 '매장의 위치'는 중요했다.
특히나 '일매출'에는 크나큰 영향을 미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카페를 정리한... 가장 큰 이유는...
커피에 대한 '무언가'를 찾지 못해서였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커피에 대해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기 힘들었는데,
밀려드는 손님에게 서비스를 이어가다보니...
그저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사람... 단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런 상황이었다.
하루 매출때문에 문을 열고, 손님에게 커피를 팔고, 월세, 전기세, 카드대금, 이자, 세금내고...
뭐... 돈 한푼 아쉬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배부르고 등따신 얘기고
그 때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하하하...
경비와 고정비지출비용을 맞추느라 바득바득 살아야하는... 돈 한푼이 아쉬운 상황에서는
너무나 간절하고 그렇게 되고 싶어 미치겠지만...
온전한 내 실력으로 만들어진 매출이라기보단, 그저... 손님들의 접근성이 뛰어났던 이유...
매장의 위치가 좋았던 이유만으로 생긴 매출이 그닥 반갑지만은 않았다.
또한... 사실, 그렇게 월등한 매출도 아니었었고... ㅋㅋ
결국,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난 후에는.. 매우 빠르게 인수인계가 진행되었으며,
그 후부터는 본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내가 추구하는 커피는 어떤 것인가?!
내 카페는 어떤 모습이여야할까?!
나는 어떤 카페를 추구하나?!
이런 본질적인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시작했던 여행(카페투어)이...
1,000여 개의 카페를 답방하게 만들었고, 커피에 대한 궁극적인 공부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싶다.
결국,
커피 맛에 대한 집착이 강한 카페 운영자는 '필패'한다는 몇 사람들의 억지스러운 '정의'가
'자기 혼자만의 정신 승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었고,
오직, '실력'만이... 지속적인 자기개발에 의한 성장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는데...
'매장의 위치'에 목을 매고 있다면, 아마도 그 운영자는...
십중팔구는 '실력'보다는... 자신이 투자한 것에 대한 '이익 실현'의 목표가 강한 성향일 가능성이 높을진데,
그런 소수의 사람들때문에...
진심으로 커피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많은) 개인 카페 운영자들이 매도당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뿐이다.
자신의 실력 향상에 매진하며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대부분의 카페 운영자들 중,
'경기'의 하강지속력이 점점 더 심해지기에, 매출도 동반 하락세가 뚜렷한 이유로...
설사... 오늘, 내일 중 카페를 폐업한다고하더라도...
더 좋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며, 반드시 더욱 더 훌륭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커피 맛'에 심취한 카페 운영자들이 망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머저리같은 인가들에게...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카페 2곳만 남겨본다.
(뭐... 커피 맛 좋은 집이 어디 한 두곳이겠나만은... 부지기수지... ㅎㅎ)
강원도의 보헤미안박이추커피, 그리고 망원동의 카페동경.
단, 한번만이라도 다녀와 본 후에... 커피 한 잔 마셔보고라도... 그런 말을 '씨부리세요'. 제발~~~
고로, 오늘의 요지는... '오직 실력만이 살 길'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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