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휴학에 대한 생각이 많아집니다.

in kr •  7 years ago 

스티미언 님들은 휴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현재 25살이고 대학교를 7학기째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인턴쉽까지 하며 쉬는시간 없이 7학기로 접어들었죠.
7학기의 끝이 보이지만 운동과 학업만 병행하며 다들 가는 여행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여행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여행을 가면 어떤 기분일까?

코타키나발루를 가고 싶습니다.
가기 전 고프로 한대 사고 친구들과의 여정을 영상으로 담고 싶습니다.
여행 생각은 해도해도 끝나질 않는 것 같아요. 즐거울 생각만 가득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현재 제가 듣고 있는 '연계전공'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게 정말 제 적성과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휴먼 ICT학과 라는 곳인데 본격적으로 연계전공을 시작하기 전 교양으로 이 과의 과목을 수강하였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덜컥 신청하게 되었고 하면 할수록 회의감이 계속 드네요. 저는 게임 기획을 하러 온 사람이 아닌데 수업은 게임 기획밖에 없어요. 커리큘럼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제 탓도 있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분야인 마케팅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교수님이 들으셨음에도 말리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한학기는 실패의 쓴맛을 보는 학기라고 생각하며 남은 날을 버틴다(?)라는 느낌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휴학 후 제 계획은

  1. 휴학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파트너 레슨을 시작한다.
  2. 주말 아르바이트를 찾는다.
  3. 한국사 공부를 해서 1급을 딴다.
  4. 영어점수가 없으면 학교 졸업이 안되니 영어 점수를 바짝 올려놓는다. (목표 토익 900점)
  5. 주말알바 한 돈을 모아 고프로를 산다.
  6. 코타키나발루행 비행기 표를 끊는다.
  7. 운동의 최종 목표인 대회 나가기가 가능하도록 열심히 운동하여 하반기를 나간다.
  8. 한국사, 영어가 해결되면 수영을 배운다.
  9. 제가 하는 모든 활동들을 스팀잇에 기록합니다.

이정도입니다.

조금 오바하는 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양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저는 조금 더 생산적인 일 위주로. 그러니까 취업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위주로 하여야 할까요?
친구들은 휴학을 하고 여행을 잠깐 가고 스펙쌓기에 전념합니다.
반면 저는 운동이 너무 좋으니까 운동에 비중을 많이 두었는데요. 이런 계획은 정말 쓸모없고 바보같은 짓일까요?

스티미언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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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명확하신것 같습니다^^ 팔로우합니다~

감사합니다!! 맞팔했어요!!

계획 없는 휴학을 해 보셔요^^

ㅎㅎ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휴학이 될거같거든요 만약 한다면!!! 그래서 휴학을 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계획을 세우고있네요!!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는 않습니다....하하하 그래도 세우는 데에 의미가 있죠!
사실 계획이 없는 휴학에 대해 그리 겁먹을 필요도 없는게, 계획을 세웠을 때보다 더 많은 것들을 더 멋지게 해낼 수도 있거든요!
암튼 알찬 휴학 되시길 바랍니다 :)

ㅎㅎ 네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말들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저는 전공과 맞고 나랑 잘 맞겠다 싶어서 선택한 과목임에도 수강하면서 후회를 한 적이 있어요
한 번도 후회없이 다 지나갈 순 없다고 생각합니닷! 응원해요
하고싶은게 되게 많은 제 25살때 같기도 하고 .. 3년전이지만 그때는 회사+학원+개인적인공부 진짜 구내염을 달고 살 정도로 몰입해서 살았던 때 같아요
여행으로 한 숨 돌리는 것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고 이것도 저것도 배워볼 수 있는 지금 배워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마케팅은 ANSIS였는지 예전에 배워본것 대략 기억나는데 엄청 어렵더라구요 ㅎㅎ 대단해요

주말알바로 고프로 사려면 주말이 엄청 길지 않으면 힘들겠어요ㅠㅠ 화이팅!

ㅎㅎㅎ 고프로가 가장 큰 난관일까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하고싶은건 많지만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 혼란스럽기도 해요!! 이왕 휴학하는거 학교와는 다르게 또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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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8살에 대학교 4학년 휴학중이지만 현재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노력을 해서 취직했는데 졸업 걱정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ㅎㅎ 네 알겠습니다!! 저는 몸을 정말 좋게 만들고 싶은데 이것도 도움이 될까요?

어떤 목적이 있었기에 휴학을 오래해본 저는, 계획이 너무 많으면 힘들었어요. 크고 핵심적인 계획 한두개만 두고 휴학해보세요. 안해보는것보다는 하는게 좋습니다 ㅎ-ㅎ

아하 굵직한거를 한두개 잡고 그거라도 해내는게 좋다는 말씀이신가요 ㅎㅎ
고맙습니다. 여러 방법들이 있네요!!!

  ·  7 years ago (edited)

구체적목표가 있으면 휴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원하는 것들이 너무 많으면 시간 부족응로 이도저도 안될 수 있으니 휴학기간에 다 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보세요.

계획은 항상 수정이 가능하니 널널하다 싶으면 하나씩 끼워넣어도 좋고, 많다 싶으면 덜어내면 그만입니다 :)

ㅎㅎㅎ 맞습니다. 일단 하고싶은 것들을 다 적어본 것에 불과한거같네요 뭐가 정말 하고싶은지 제대로 가려내야겠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