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에 필요한 공기 처럼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어 버린 인터넷.
오늘날의 인터넷이 있기에 기대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 한국인 이라는 사실은
놀랍게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전길남 박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그의 위대한 업적과 성과가 아니라 그가 취한 삶에 대한 태도에 주목한다.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다.
전도유망한 길을 뒤로 하고 70년대 조국 근대화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국행을 택한다.
IT의 불모지와 같아던 대한민국에서 우여곡절 끝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인터넷 연결에 성공한다.
어느 인터뷰에서의 일문일답 내용을 아래 소개한다.
나는 누구일까라는 물음앞에
"일본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제가 일본인과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걸 자각했어요.
그 후부터는 줄곧 조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우리는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제가 포기하면 결국 대한민국이 포기하는 거였어요.
보통 사람은 포기해도 되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었요.
제가 실패해서 안 되면 결국은 한국은 못한다, 이렇게 될 테니까요."
사명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 그의 자세를 나도 배워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