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괴물이라 불린 남자( THE LAST MILE) -과잉기억증후군-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sia)?

그리스 어원의 hyper(초)와 thymesis(기억)의 합성어로 과거 자신의 삶을 상세히 기억하는 증후군을 이야기하는데 일반적인 사람을 과거기억이 우전두엽에 저장한지만 이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사람은 좌우 전두엽 모두가 활성화된다 한다. 현재 전세계에서 20명정도가 진단받았다고 하며 최근 카브온라인이라는 온라인 미디어에서 '믿기지 않는 능력'을 지닌 10명 중 하나로 꼽힌 아우렐리엔 헤이먼이라는 사람의 설명에 따르면 "기억은 마치 캐비넷에 잘 정돈된 파일처럼 기억하려고 하면 빠르게 그 파일이 읽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듣기에는 매우 좋게 느껴지지만 학업이나 인지능력의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전했다 .

과잉기억증후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서번트 증후군 ( Photographic Memory) 과는 좀 다른면이 있다. 완전기억능력인 서번트증후군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마치 캠코더로 녹화하듯이, 또는 사진을 찍듯이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영화 레인맨의 실제 모델이였던 킴픽은 실제지능은 IQ65-75사이였지만 지식지수는 185로 굉장한 집중력을 가지고있었다고 한다.

오늘 볼 "괴물이라 불린남자"의 주인공인 에이머스 데커는 미식축구 선수였으나 경기중 머리를 다쳐 후천적으로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비운의 사나이 이다. 자신의 가족이 처참하게 살해당했지만 그날의 기억을 지울려고 해도 지워지지않는다.

내셔널풋볼리그의 유망주, 곧 어마어마한 부를 거머쥘 멜빈마스는 하루아침에 부모를 살해한 살인마로 몰리고 그후 20년, 사형대에 오르지 직전 누군가의 자백으로 진범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렇다면 마스의 부모를 죽인 진범은 누구일까?'

'왜 20년간 조용히 있다가 사형집행 전날 나타는 것일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데커와, 억울하게 20년을 복역한 사형수

책에서는 과잉기억증후군을 뛰어란 분석력과 집중력의 산물인 동시에 과거를 잊지못하는 불행을 보여주고자 하며 그간 논란이 계속되던 무죄수감자와 그 보상, 사형집행을 심도있게 다루려 하고 있다.

사건이 파헤처볼수록 늘어가는 의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 꽤 두꺼운 책이지만 빨리넘어가는 책장, 신년의 첫주 수사물을 좋아하신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