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노동시장이 탄탄하고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전망된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의미 있는 수준의 미국의 소비자심리 개선은 시기상조(時機尙早)이다. 한편 복합적 위험요인으로 美경제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하다.
탄탄한 美노동시장과 금리전망
美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 구인(救人)건수는 961만 건을 기록하여 전월(892만 건) 및 시장의 예상치(880만 건)를 상회한다. 전월대비 증가폭이 69만 건으로 2년래 최대를 기록한바 이는 고용여건이 매우 견조(堅調)함을 시사(示唆)한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금융, 보험 부문에서 증가한다. 다만 세부항목은 고용부문의 과열 징후(徵候)가 많지 않음을 시사(示唆)한다. 채용은 590만 건으로 전월(577만 건) 대비 소폭 증가하고 자발적 퇴직비율은 2.3%로 전월과 동일하다. 작년에 3%를 나타낸 자발적 퇴직비율이 꾸준히 2%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임금상승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示唆)한다. 전문가들
은 올해 8월 구인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의 수요우위 여건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시각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으며 노동시장의 냉각(冷却)의 초기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해석한다(Nationwide).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탄탄한 노동시장은 美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및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정책금리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평가한다. 한편 CME(시카고상업거래소)의 Fed Watch Tool은 美연방기금금리의 올해 연내 추가인상은 없으며 내년 7월과 11월 2차례의 금리인하(각각 0.25%p)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추가 美금리인상 여부
美클리블랜드 지역 연은 메스터 총재가 美연준이 연내 1회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이후에는 해당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제약적 수준의 금리유지 기간은 경제전망 등을 고려할 것임을 첨언한다. 한편 美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경제성장 둔화 및 인플레 완화가 나타나고 있어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단 금리인하 역시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금리가 적정수준까지 떨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濠洲 금리동결
호주(濠洲) 중앙은행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현행 정책금리 4.1%를 그대로 유지하여 금리를 동결하나 필요할 시 추가긴축이 가능하며 시간을 좀 더 갖고 그 동안 시행한 금리인상의 영향을 확인할 것임을 표명한다.
美소비자심리 개선 여부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올해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하여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는 비관적이다. 이는 식료품, 휘발유 등 필수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의 임금상승 등으로 높은 수준의 필수품 가격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풍부한 일자리와 낮은 실업률 등을 고려한다면 소비자들이 실제로 장기간 지출을 크게 줄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국제유가 전망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고유가 지속을 전망하나 시티는 4/4분기부터 내년까지 유가 하락을 예상한다. 전자(前者)는 일일 평균 원유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고유가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후자(後者)는 비(非)OPEC+ 국가들의 생산증가로 배럴당 브렌트유 가격이 금년 4/4분기 82달러, 내년 74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한다.
美경제의 경기침체 여부
미국경제에서 최근 경기의 연착륙(Soft Landing)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파업, 학자금대출 상환재개, 유가 및 국채 금리의 급등, 세계경기 둔화, 예산안 관련 정치적 갈등 등의 잠재적 충격 요인으로 침체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상존(常存)한다. 또한 금리인상 효과가 본격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경우 연말 혹은 내년 초 주가와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존재한다. 저축고갈(枯渴)로 인한 소비지출 감소, 은행의 대출기준 강화 등은 기업투자 및 고용약화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 다만 생산성 향상에 따른 성장세 지속 및 인플레이션 완화, 정부의 산업 활성화대책의 가시적 성과 등이 현실화되고 위에서 거론한 위험요인의 충격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친다면 경기의 연착륙은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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