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외국인 매도세와 北에 멍든 한국경제(2)

in kr •  7 years ago 

외국인의 매도로 이탈하는 채권투자자금

외국인의 매도는 주식부문이외에 채권부문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바 이번 글에서는 먼저 채권중심으로 살펴보고 주식 및 채권, 그리고 원 달러환율을 전망해봅니다.

1. 외국인의 대규모 채권매도주체

드러난 외국인의 대량의 채권매도주체는 2곳이 있는데 하나는 벤치마크 채권지수를 달러와 유로, 파운드 등으로 재편한다고 최근 선언한 장기성격의 노르웨이의 국부펀드(GPFG)가 원화채권을 포함한 신흥국 채권을 정리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과거 국내채권시장의 큰손으로 통한 프랭클린 템플턴 자산운용(일명 템플턴)인데 이곳은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며 얼마 전(올 6월경)원화채권을 롤오버(연장)할 때 대규모로 순매도를 한 뒤

얼마간의 시차를 두고 다시 매수에 나선 적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분석입니다. 즉 분기 말(9월말)을 맞아 포지션을 정리한 뒤 10월 중 다소 높아질 환율을 기대하며 추석 이후 재투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단기성 자금).

2. 금리인상의 유발요인인 외국인 채권매도

  • 외국인이 2일(9/27-28)이라는 최단기간에 국내국고채를 대규모로 매도(3조원)한 점입니다. 지난 6월말 이후 외국인은 증시보다 앞서 채권을 매도한바

지난 9월 들어서 채권매도세가 더 커져 9/28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년 4개월 만에 11.3bp(1bp=0.01%p)나 치솟고 최고치(연 1.888%)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 미국 FRB(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금리상승에 영향을 준 요인입니다. 상술하면, FED가 자산매각규모와 시작시기를 확정(10월)하여

금리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는 터라 신흥국은 긴축발작현상이 초래될 수 있는 즉 대량의 자금유출이 생겨 신흥국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입니다.

  • 그러나 국내 금리가 이렇게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더 깊어가는 상황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외국인들의 주식, 채권 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3. 외국인의 대규모 채권매도현황


위 그림(이전 글에도 있음)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의 국내증권(주식+채권)투자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8월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급격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채권시장의 경우 외국인들이 지난 8월 국내채권의 매도금액은 2.2조원, 해외에서 발행된 채권의 상환규모(2.6조원)까지 더해져 감소폭이 커진바(총계 4.8조원) 채권시장도 금융기관들이 해외발행 채권을 조기에 상환한 영향도 있어 한 방향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아무튼 9월 들어 현물채권인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통안채) 투매성 매물(3조원)을 9/26∼27일 양일에 쏟아내며 시장에 충격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바 채권시장은 초긴장 상황입니다.

4. 외국인의 향후 채권매도여부

GPFG 등 해외 국부펀드나 외국의 중앙은행이 일부 매각한 자금이라면 향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물이 대량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번에 탬플턴이 보유하지 않은 5년물 국고채가 0.5조 원가량 매물이 나온 점을 고려할 경우 탬플턴 이외에 다른 매도주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채권매도물량(3조원)중 1.1조∼1.8조원은 템플턴의 단기성 펀드자금으로 추정하며 이는 재투자될 전망이지만 나머지는 국부펀드 자금으로 추정되며

만약 이 자금이 지난 9월 초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채권 조정방침을 밝힌 노르웨이 펀드자금이라면 최대 6.5조 원가량의 추가매도도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추석 이후에 매도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히려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매도라면 벤치마크지수 변경에 따른 신흥국 채권축소 과정이기 때문에 원화자산이 Targeting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스런 일이지만

만약 원화채권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중국, 스위스 등의 중앙은행 매도라면 장기적으로 국채 약세(채권가격하락)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작금의 대량매도는 템플턴 위주의 단기자금으로 보고 있으며 국부펀드 등 장기성 투자자 매물이 나오면 추세적으로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 추석 이후의 동향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5. 원 달러환율 향후 전망


위 그림은 원달러 환율 일봉챠트(2017. 3월 - 9월)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한 참고용입니다.

환율은 금년 들어 전문가들의 전망과 반대로 가는 현상이 빈번한바 수정전망이 자주 나옵니다. 최근에는 1,140원대로 환율이 상승한바 적정 환율 1,150원에서 상하 50원 등락을 전망합니다.

Dollar Index는 93.4로 상승한바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 때문에 1,130원 대에서 지지되던 원 달러 환율도 최근 미국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전고점(그림에서 동그라미 B)를 넘어 1,150원(동그라미 C)까지 오름폭을 높였습니다.

올 7월에는 환율이 1,158원(동그라미 A), 연초에는 1,212원(연고점)입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세제개혁안이 통과된 이후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달러약세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의 흐름(방향성)을 알고 싶다면 추석 연휴 동안 달러가치의 변화를 세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향후 신흥국 증시방향성에서 핵심이 미국달러의 행보이며 달러의 가파른 상승이 이어진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강해지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어쨋든 이번 원달러 환율의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는 동그라미 A에 위치한 지난 7월의 고점(1,158원)을 돌파하느냐입니다.

6. 추석이후 국내주식 전망

추석 연휴 지나도 대북 이슈가 완벽하게 결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경제상황도 달라지지 않고 이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따라서 연말까지 완만한 상승 내지는 BOX권 장세를 예상합니다.

다시 말하면 단기적으로 보면, 추석 이후 장을 바꿀 만한 특별한 요소는 없으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증시는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함께 느린 속도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념할 부분은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한 상황이라서 국내증시는 선진국증시와 디커플링(비동조화)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입니다.

달러가치의 강세로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할 것 같지 않고 IT(정보기술)주를 제외하면 실적도 크게 좋아질 것 같지 않아 추석연휴이후 실적시즌이 증시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북핵문제 완화 기대감이 있어 최근 사드관련주(화장품, 호텔, 유통, 여행)가 오른바 있지만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성공투자 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글이 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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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감사합니다
잘 읽고 공부 많이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pys님, 전체적인 흐름 잘 배우고 갑니다. 곧 국내 경기가 살아나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추석명절과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명절 좋은 시간 보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주식이 좀올라야 되는데.. ㅜㅜ 외국인 친구들이 너무팔아서... 기간형님들도 힘이 없고.. 저는 개미라 돈이 없네요... ㅜㅜ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외인들의 바스켓안에서는 큰 변화가 앖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상위 30대그룹의 연말 실적과(집중화 현상) 내수 물가상승 압력이 역대 최고일 것으로 예상되어 가계들의 가처분소득이 지하실을 향할것으로 봅니다. 은행과 기업의 부실의 문재가 가계의 문제가 되었고, 우리의 이웃에 유동성 문제가 생기면 국가나 은행이 도와 주지않는거죠. 줗은 글 감사합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우리나라는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국내영업이익의 2/3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너무 편중되어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인상하면 외인자금이탈을 막기 위해서 한은도 금리인상을 할 거라고 봅니다. 은행과 기업의 부실문제가 가계부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없으나 기업은 이익유보액이 매우 많고 은행은 연체비율이 높지 않아 비교적 안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댓글 감사하고요. 명절 좋은 시간 보내세요.

북핵문제에 대하여 협상여지가 없는듯보여서..ㅠㅜㅠ

김정은이 살만 쪘지 현명하지 못한 것 같아요.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독재자이지만 지금처럼 막무가내식으로 하지 않았어요. 한마디로 돌대가리인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명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