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의 지속적인 주가상승 기대가 높지만 일부에선 이에 대한 주의를 요구한다. 그리고 Nvidia의 세계 시가총액 1위 등극은 과거 닷컴 붐 시대의 기억을 소환한다. 한편 EU(Europe Union)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7개국이 재정준칙을 위반하고 ECB(European Central Bank)도 과도한 부채를 경고한다. 극우파 집권 시 프랑스(佛)경제 관련 불확실성은 예상보다 심화될 우려가 있다.
美증시 향후 전망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최근 Bank of America의 펀드매니저 대상 설문조사에선 향후 경기침체가 없을 것이며 상당기간 주가상승을 기대하는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현금보다 주식의 비중을 늘린다. 허나 일부에선 향후 경기침체 및 이에 따른 주가조정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뉴욕 연방은행은 수익률곡선의 역전 등을 감안하여 12개월 이내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50%로 평가한다. 최근 예상치를 하회한 올해 5월 소매판매 등 경기둔화 가능
성을 제시하는 지표들도 연이어 발표된다. 증시에서 기술주 분야로의 쏠림현상도 문제다. 최근 매수전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는 다른 부문의 주식을 매도하고 기술주 관련 비중만 확대한다. 정말로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면 이런 전략은 비(非)합리적이다. 개다가 美연준 인사들의 금리인하 관련 다소 신중한 입장도 주의할 사항이다. 그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의 목표달성을 확신할 경우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다. 그래도 인플레가 투자자의 기대와 달라 금리인하 지연(遲延)이 장기화될 경우 지금과 같은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가총액 1위 등극
최근 Nvidia는 AI(Artificial Intellect) 반도체 수요의 급증으로 세계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한다. 이는 2000년대 초 닷컴 붐이 절정에 이르던 Cisco의 시가총액이 최고 순위를 기록한 모습과 다소 유사하다. 당시 Cisco가 인터넷 혁명으로 인해 신흥(新興)산업을 주도한 것이라면 Nvidia는 AI혁명으로 선도(先導)한다. 다만 Cisco가 정점을 지난 후 쇠락의 길을 걸은 것처럼 Nvidia의 성장세가 영원히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례로 Nvidia의 반도체에 생산에 500억 달러(69조원)가 투자되나 생성(生成)형 AI 매출은 3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처럼 Nvidia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EU에서 재정준칙 위반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7개국(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헝가리, 몰타, 폴란드, 슬로바키아)이 재정준칙을 위반한 상황이고 이에 시정절차 개시를 이사회에 권고할 방침이다. 이는 조기(早期)총선을 앞둔 프랑스의 불안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집권당보다 지지율이 높은 극우성향의 국민연합과 좌파연합의 신(新)인민전선 모두 재정준칙을 반대한다. ECB(유럽중앙은행) 역시 역내 국가들은 즉시 부채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향후 고령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지출확대가 예상되며 고금리도 문제임을 지적한다.
佛경제 관련 불확실성
佛마크롱 대통령의 조기(早期)총선 발표 이후 극우파 정당의 지지율이 집권당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극우정당이 집권하면 논란이 많은 부유세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정책시행 관련해서도 경험부족 영향으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아울러 정치적 측면에서도 佛대통령과 신임 극우파 총리의 대립으로 의견절충이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치적 비(非)타협은 早期총선 이후 경제정책 변화로 인한 우려보다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5월 英소비자물가
영국의 올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2.0% 올라 전월(2.3%)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한다. 그러나 서비스부문의 경우 여전히 상승률이 높으며 이에 채권시장에선 올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전보다 오히려 하락한다(45%→30%).
ECB의 금리인하 예상
ECB 센테노 위원(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완화의 지속 시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 아울러 향후 금리인하는 하락경로(經路)를 밟게 될 것이며 이는 경제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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