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와 불확실한 경제

in kr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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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 서방세계는 러시아에 대한 전(全)방위적인 제재에 나서고 세계경제는 불확실성이 증가한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가 Global 금융시스템의 탈(脫)달러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CB에 의하면 물가안정과 금융시스템 유지를 위해선 모든 조치가 가능하다.

  • 우크라이나사태와 對러 제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세계는 러시아에 국제은행 상호간 통신협회(SWIFT) 제재를 단행한다. 한편 러시아는 서방제재에 대항하여 핵무기 부대에 경계태세 명령을 발동한다. 이에 일부에선 양국 상호간 긴장에 따른 핵무기사용 가능성을 거론한다. 미국 등은 SWIFT 결제망에서 퇴출을 결정하고 푸틴도 제재대상에 포함한다. 이와 같이 국제사회에서의 러시아 고립과 관련한 압력이 강화하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SWIFT 대신 Telex 활용 혹은 중국을 통한 우회(迂回)결제가 가능하

다고 진단한다. 한편 미국계 국제신용평가사 S&P는 러시아 장기 외화표시채권 신용등급을 하향조정(BBB-→BB+)하고 무디스는 신용등급하향조정을 검토한다. 일각에선 SWIFT 결제網(망)에서의 퇴출은 러시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영향이 과장된 측면도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세계금융 시스템에서 美달러화의 지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한다. Financial Times는 러시아가 6,300억 달러(756조원) 규모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활용하여 전쟁비용을 충당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거로 추정한다.

  •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금융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倂合) 당시 서방은행과 러시아 금융기관 상호간 거래는 80%까지 감소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제제재로 이런 금융시스템 분리는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러시아와 중국은 양국의 경제적 유대관계 강화를 발표한바 있다. 중국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위안화기반의 탈(脫)달러화 금융시스템 설립함이 목표이다. 중국으로의 자본이동을 제한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 또한 이런 움직임을 촉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위안화중심의 금융시스템은 개방성 및 유동성 부족 등의 단점이 내재한다.

  • 우크라이나 사태와 불확실성

ECB에 의하면 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時機尙早)이며 다만 이번 전쟁으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투자와 소비부문이 위축(萎縮)되고 경제성장이 저해(沮害)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산매입 종료시점의 불확실성이 증가한다. 부연(敷衍)하면 자산매입 축소의 가속화를 지지하지만 인플레이션 등으로 자산매입 종료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대두(擡頭)한다.

특히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상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벨기에 중앙은행은 시장의 예상과 같이 자산매입 종료는 금년 3/4분기, 금리인상은 금년 말(末) 혹은 내년 초(初)를 전망한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면 통화정책 목표의 달성에 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부연한다. ECB의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년 유로 존(유로화 사용 19개국) GDP(국내총생산)가 0.3~0.4%p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선 1.0%p감소도 가능하다고 경고한다.

  •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경제

당초 예상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호간 전쟁이 발생하였지만 앞으로 3차 세계대전에 해당하는 서방국가와 러시아 상호간 전면전으로 비화(飛火)할 확률은 낮다고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주요 농산물과 부존(賦存)자원의 생산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경제에 미칠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스태그플레이션을 몰고 올 가능성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공급망의 부족이 심각하고 금융완화에 따른 숙취(Hangover)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까지

덮칠 경우 세계경제는 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물가는 지금 수준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JP모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급등할 경우 올해 세계경제의 GDP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인 4.1%에서 0.9%까지 급락하고 세계 인플레비율은 3%에서 7.2%로 급등할 거로 전망된다. 지난 세기 2차 Oil Shock 이후 1980년대 초에 닥친 Stagflation보다 더 악성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JP모건에 의하면 세계증시는 코로나 대유행 종료 및 中경기 회복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이럼에 따라 향후에 주가의 상승을 기대한다. 이에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매수가 유효하다고 진단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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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라 주력 수출품, 석유,금,철강,곡물 다 엄청 뛰겠네요 ㅠㅠ
JP모건은 계속 지금이 저점이라더니
이젠 곧 저점-- 아직은 아니라는 뜻 같습니다. ^^

  ·  3 years ago (edited)

전쟁이 오래갈 것 같네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얕잡아 본 것 같아요.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에선 본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