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이 美주택시장의 수요둔화를 유도할 수 있다. 유럽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원인과 상황이 다르다. 美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한다.
Mortgage금리와 美주택가격
美주택시장에서 Mortgage금리의 상승이 수요둔화 등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주택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비율, 재고(在庫)부족 지속 등으로 주택시장에 위험신호는 부재(不在)한 상황이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의 상승이 수요둔화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을 유도할 우려가 존재한다. 특히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높은 대도시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캘리포니아 지역의 경우 수요둔화 조짐이 이미 관측되고 있다. 향후 주택가격 조정이 이루어져도 높은 이자부담 등으로 수요회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소지가 있으며 이에 주택공급은 수요둔화에 맞춰 조절될 필요가 있다.
최근 주요 美경제지표
2022년 2월 S&P/케이스-실러 美주택가격지수(전년 동월대비)는 20.2%이며 이는 직전 1월(18.9%)과 예상치(19%)보다 높다. 동년 3월 美신규주택판매(만 건, 연 환산)는 76.3이며 이는 직전 2월(83.5)과 예상치(76.5)보다 낮다. 그리고 동년 3월 美시카고 연은 全美경제활동지수는 0.44이며 이는 직전 2월(0.54)보다 낮고 예상치(0.21)보다 높다. 동년 4월 美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는 1.1이며 이는 직전 3월(8.7)과 예상치(11.3)보다 낮다. 올해 3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0.8% 늘어 2월의 감소(−1.7%)에서 상승으로 전환한다. 이는 자본재 관련 기업의 지출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향후 경제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근원 자본재 수주(受注) 역시 전월대비 기준 1.0% 증가한 상황이다.
질서 있는 Inflation접근
ECB(유럽중앙은행)에 의하면 미국과 유럽 모두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상황이나 원인은 다소 상이(相異)한 편이다. 양측 모두 인플레 완화가 필요하지만 유럽의 경우 인플레의 50%는 에너지가격 급등이 원인이기에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示唆)한다. 반면 미국은 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 등이 관련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음을 지적한다. 한편 美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아도 질서 있는 접근이 적절하다. 그는 매파적인(Hawkish) 인사로 평가되지만 과도하게 공격적인 금리인상 경로보다는 질서 있는(Methodical) 접근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는 6월 Giant Step(0.75%p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부연(敷衍)한다. 하지만 최근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6월에는 0.75%p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한다.
美금리인상 전망
유명 투자가 캐시우드에 의하면 美연준의 금리인상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다. 높은 인플레가 극적으로 완화되면서 美통화당국도 시장에서 전망하는 수준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또한 美연준은 과도한 긴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음을 표명한다.
美경기둔화와 시장변동성
美경기의 둔화우려 증폭이 금융시장 전반에 가격변동성 확대를 초래한다. 올해 4월 26일 기준 美다우존스 등 3대 증시지수와 미국의 국채금리(장기 10년 물 −10bp, 1basis point=0.01%)가 큰 폭으로 하락한다. 반면 달러화는 강세(+0.57%)를 나타낸다. 주요 금융자산 가격의 이런 움직임은 시장에서 경기둔화 우려가 증폭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특히 도이체방크는 경기침체 강도가 이전에 추정한 것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경고한다.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정점을 통과할 수는 있으나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美연준(FED, 중앙은
행)이 공격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여 미국은 완만한 경기침체가 아닌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고(高)물가 상황에서 美통화긴축이 너무 늦게 시작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확대 등 대외여건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고 지적한다. 이에 美연준이 기대하는 경기 연착륙(Soft Landing)의 현실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한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회피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향후 성장률이 둔화되어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4월 美소비자신뢰지수
올해 4월 美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7.3이며 최근의 지구촌 주요이슈인 물가불안 등의 영향으로 전월(107.6) 및 시장의 예상치(108)을 모두 하회한다. 美컨퍼런스보드는 인플레이션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우려가 계속되면서 금년 소비자 지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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