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작년 12월 근원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 Index)는 전월대비 상승세가 둔화되어 인플레 우려가 완화된다. 그리고 미국의 작년 12월 생산자물가(PPI, Producer Price Index)는 전월대비 오르나 예상치를 하회한다. 美연준 주요 인사에 의하면 인플레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은 완만하게 증가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12월 美소비자물가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CPI, Consumer Price Index) 월간 상승률(0.4%)은 전월(0.3%) 및 예상치(0.3%) 대비 높고 연간 상승률(2.9%)은 전월(2.7%)대비 상승하며 예상치(2.9%)에 부합한다. 근원치의 월간 상승률(0.2%)은 전월(0.3%)대비 둔화되며 예상치(0.2%)와 동일하다. 연간 상승률(3.2%)은 전월(3.3%) 및 예상치(3.3%)를 모두 하회한다. 구체적으로 세부항목 가운데 식품(0.4%→0.3%), 중고차(2.0%→1.2%), 의료서비스(0.4%→0.2%) 부문의 전월대비 상승둔화가 이번 결과에 기여한다. 전체 물가에서 비중이 높은 주거비(0.3%→0.3%)부문은 보합이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부문(0.2%)이 5개월 래 최저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에너지부문(0.2%→2.6%)은 큰 폭 상승한다. 기저 인플레이션 판단에 보다 효과적인 지표로 인식되는 근원 CPI의 상승세 둔화는 최근 불거진 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를 완화시키고 이에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주가는 큰 폭 상승한다. 일부에서는 다음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6월→3월)는 의견도 제기한다. 이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최근 생산자물가(PPI) 동향을 고려한다면 美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물가도 향후 인플레이션 목표달성을 위한 궤도(軌道)가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낼 거로 기대된다. 한편 CME(시카고 상업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는 금년 1회(6월, 0.25%p)의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12월 美생산자물가
작년 12월 美생산자물가(PPI)의 연간 상승률은 3.3%로 전월(3.0%)대비 오르나 예상치(3.4%)를 하회한다. 월간 상승률은 0.2%로 전월(0.4%) 및 예상치(0.3%)대비 낮은 수준이다. 근원치 역시 연간 상승률은 전월대비 오름세를 강화하나(3.4%→3.5%) 예상치(3.8%)를 하회한다. 월간상승률은 0.0%로 전월(0.2%) 및 예상치(0.3%)를 모두 하회한다. 세부항목 가운데 상품가격이 전월대비 0.6%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끈 반면 서비스가격은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한다. 상품 가운데 에너지가격이 크게 오르나(3.5%) 식품가격은 오히려 하락한다(−0.1%). 특히 야채가격이 15% 떨어지며 전반적인 식품가격 하락을 주도한다. 일부에서는 이번 결과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킨 것으로 평가하나 실제 금융시장에서의 반응은 제한적이다. 양호한 경제성장과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한 주요 의제를 고려한다면 美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의 시각을 단기간 내에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美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
美연준 주요 인사인 美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연율 2%)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한다. 美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향후 경기연착륙(Soft Landing)을 낙관하고 있다고 발언한다. 美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금리는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Beige Book에 따르면 고용이 늘어나는 등 경제활동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도 금년 경제여건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시각을 피력한다. 한편 작년 12월 NFIB(全美자영업연맹, 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105.1로 전월(101.7)대비 상승하며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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