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융시장 흐름과 산업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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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산업정책의 성패는 혁신을 저해(沮害)하지 않는 규제와 성장의 균형이 관건(關鍵)이다. 그리고 美채권시장은 美연준의 큰 폭 금리인하 이후 리플레이션 위험을 반영하고 있으며 ECB(유럽중앙은행)와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의 통화정책 완화는 美연준과 같이 강력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편 英파운드화의 강세는 영란은행의 금리인하 의지부족 등으로 당분간 지속이 예상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유럽 산업정책의 성패

유럽과 미국의 생산성 격차는 대부분 디지털기술 분야에서 유럽의 역량부족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유럽연합(EU, Europe Union)의 과도한 기술규제가 문제로 거론된다. 또한 은행, 자본시장, 에너지 관련 산업에서도 국가 상호간 규제의 장벽이 지속되고 있으며 고용보호로 인한 높은 구조조정 비용 또한 기업성장에 중요한 유연성을 沮害한다. 이에 보다 적극적인 국가 간 M&A(인수합병) 허용 등 산업 간 통합과 규제완화를 통해 디지털혁신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EU의 과제는 성장을 억제하지 않는 선에서 기술부문을 규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 美채권시장 동향

美연준(FED, 중앙은행)은 노동시장 침체의 예방을 위해 올해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공격적인 금리인하(50bp=0.5%, 1basis point=0.01%)를 단행하면서 추가 금리인하도 시사(示唆)한다. 하지만 물가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 美국채수익률은 9월 초 이후 최고치를 그리고 10년 만기 손익분기 인플레이션비율 역시 9/23일 기준 2.17%로 8월 초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美연준의 자심감과 시장의 기대가 물가상승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일부에선 2%의 인플레이션(연율) 목표의 달성은 어려우며 사상 최고인 주가를 감안하면 「파월 풋(Powell put)」이 성급한 것으로 지적한다.

  • 유럽의 통화정책 완화

美연준은 올해 9월 큰 촉의 금리인하(Big Step)를 결정하고 금년 및 내년까지 지속적 금리인하 신호를 발신한다. 하지만 ECB와 영란은행은 2021년과 마찬가지로 금리결정 시 신중함을 강조하고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 오류(誤謬)를 범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유로 존과 영국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할 경우 이들 은행은 美연준과 같이 강력한 금리인하가 요구된다. 유로 존의 경우 경기침체 위험의 증가와 일부 역내 국가들의 대규모 정부적자로 재정긴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영국 역시 올해 6, 7월 경제성장 정체와 중국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수출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ECB와 영란은행은 올해 2차례의 0.25%p 금리인하를 결정할 필요가 존재하며 이는 내년 대비 측면에서도 필수적 조치이다.

임금상승과 인플레이션

ECB 설문조사에 의하면 기업과 근로자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된 임금과 실제 지급된 임금(성과급, 근로시간 증가, 인플레이션 보상 등)의 격차가 점차 감소한다. 이는 역내 임금상승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향후 역내 인플레이션 둔화에 일조할 것으로 평가한다.

  • 英파운드화의 전망

美연준과 ECB(European Central Bank)는 각각 노동시장 악화 및 기업심리 지표의 부진 등으로 금리인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영란은행(Bank of England) 총재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견해를 반복한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파운드화로 집중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파운드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다. 특히 최근 일본은행(Bank of Japan) 우에다 총재의 금리인상 관련 신중한 태도로 일부 헤지펀드는 엔화매수 포지션을 축소하고 이를 파운드화로 대체한다. 또한 美연준과 ECB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파운드화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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