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외국인 매도와 北에 멍든 한국경제

여러가지 요인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점차 강해지고 있어서 코스피 전망이 예전과는 달리 낙관적으로만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국인 매도와 한국경제라는 타이틀로 포스팅하는데 분량이 좀 많아서 나누어서 실으려고 합니다.

1. 외국인 투자방식 2가지

외국인투자는 일반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와 외국인 간접투자로 구분하는데, 전자는 사업체를 신설 또는 인수를 통하여 지분을 획득함으로써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자본이동을 말하며,

후자는 배당금이나 이자수익, 즉 단기적인 투자이익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주식이나 채권, 파생금융상품의 매입을 위한 자본이동(투자)을 말합니다.

2. 외국인 매도분석의 필요성

주식투자자(개인)는 외인동향이 유일한 참고자료입니다.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자비중이 최근 35%를 차지하고 있는 바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수준입니다. 따라서 외국인의 국내증시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입니다.

외국인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립니다. 물론 100%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국제신용평가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작년 8월 이후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순매수기조를 이어오자 올 6월 국내증권사들은

뒤늦은 낙관론을 경계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만 대세상승론을 제기합니다. 올 7월 중순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고 특히 지난 9월 들어 외인 매도세가 더 커지고 있는바 증권회사의 뒤늦은 대세상승론이 최근 들어 크게 약화하고 있습니다.

3. 국내증권투자 외국인 매도현황

위 그림은 금년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국내증권(주식+채권)투자 추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간접투자는 주식투자와 채권투자로 크게 분류가 됩니다. 지난 8월 외국인 국내증권(주식+채권)투자는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여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외국인자금이 감소(7.2조원)한바 주식시장에서는 2.4조원 빠져나가면서 2016. 3월 이후 17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채권투자(부채성증권) 역시 4.8조원 줄어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

이는 2010년 12월(8.1조원)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감소폭은 금융위기시기인 2008년 10월(9.8조원)이후 8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고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순매수하다가 8개월 만에 큰 폭으로 유출된 것입니다.

올 9월 들어 28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조원을 팔아치웠습니다.

4. 외국인의 국내증권 이탈원인

• 외국인이 한국을 떠나게 된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습니다. 요즘 핫이슈인 외국인 순매도 이유는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지정학적 Risk가 확대되며 원화 자산에 대한 신뢰 손실이 부각된 점과

• 9월 초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영향력이 가장 큰 무디스가 분쟁이 길어질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음을 경고함으로써 원화채의 등급 대비 보유 메리트가 손상될 가능성을 부각시킨 점

• 그리고 외인자금은 시세차익과 환차익을 노린 케리 성격의 국제자금입니다. 단기성 헤지펀드도 20%정도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합니다만 외국인은 지난 7월 현재 국내증시와 환차익으로 25%이상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 올해 초부터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부담감과 함께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달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

부연하면 국내증시가 많이 올라 외인자금은 목표수익률 달성한바 고객의 수익확보 차원에서 IT(정보기술)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 북한 위험은 빌미제공이지 실제적인 원인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점차 긴축으로 선회, 즉 미국의 올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

• 전례없이 긴 추석 연휴기간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관리 때문입니다.

• 하지만 북한과 미국의 강경대치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것이 무엇보다 큰 이유라고 봅니다.

• 외국인투자 유출규모는 크다고 하지만 신용경색현상 발생의 버블붕괴로 인한 Global금융위기 직후 상황과는 다릅니다.

5. 외국인의 매도현황

아래 그림은 최근 3/4분기(7∼9월)외국인 월별 순매도 금액의 도표입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24조원을 순매도. 외국인은 7월 0.5조원, 8월 1.89조원, 9월 1.61조원 순매도.

최근 IT(정보기술)를 중심으로 국내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외국인은 매수로 전환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순매도함으로써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의 40%이상이 다시 유출합니다.

즉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순매수(총 9.2조원)하나 3/4분기에 4조원을 순매도합니다. 그러니까 금년 실제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지금까지 5.2조원 입니다.

위 그림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19개월)의 외국인 순매수와 순매도 규모를 월별로 나타내는 도표입니다. 작년 12월부터 금년 6월까지(7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 외국인의 매도업종

외국인의 자금유출은 주로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방위산업(한국항공우주 등) 업종에 집중된바 외국인은 3분기(7월∼9월)실적 우려감으로 전기전자 5.1조원, 운송장비(자동차, 방산업종) 0.94조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은행, 증권, 보험 등이 포함된 금융업에서는 1.52조원 순매수합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현대차그룹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바 앞으로도 외국인 자금이 쉽게 들어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7. 추석연휴 후 지켜봐야 할 이슈

미국 2018회계연도 예산안 통과(9/30), 미국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견해로 시장의 긴축발작이 나올 가능성이 큰 연준 주요인사 릴레이 연설(9/30~10/6), 기습 도발할 가능성이 큰 북한노동당 창건일(10/10), 중국 19차 공산당 대회(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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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