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결과에 따른 美경제는 여러 경제현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달러약세를 초래할 4가지 위험요인 즉 트럼프 트레이드의 맹점(盲點)이 상존(常存)한다. 한편 美대선 이후 투자방향성은 정책시행 지연(遲延) 등 불확실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을 짧게 살펴본다.
美경제의 주목할 경제현안
美대선은 공화당의 트럼프 혹은 민주당의 해리스 당선여부에 따라 5가지(세금, 관세, 이민, 에너지, 재정적자) 측면에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첫째 트럼프는 세금감면 연장 및 법인소득세 추가인하 등을 주장한다. 반면 해리스는 40만 달러 미만 소득에만 세금감면 연장 및 법인세율 인상,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을 강조한다. 둘째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최소 관세 및 中수입품에 60%이상 관세부과를 전망한다. 이는 2028년까지 GDP의 0.8%p 감소 및 인플레이션 4.3%p 상승의 초래가 예상된다. 반면 해리스는 기존 무역정책 유지를 선호한다. 셋째 트럼프는 불법이민자 추방을 계획한다. 이는 건설·호텔·소매업 부문의 노동시장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면 해리스는 온건한 이민정책 시행이 관측된다. 넷째 트럼프는 화석연료 생산의 규제완화 및 친환경 보조금 철폐(撤廢)를 주장한다. 반면 해리스는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기후위기 해결의지를 피력(披瀝)한다. 다섯째 트럼프 정책의 시행 시 향후 10년간 재정적자 규모는 7.75조 달러(1경 695조원) 추가가 예상된다. 이에 가계와 기업은 더 높은 이자부담에 직면한다. 반면 해리스 정책이 시행되면 3.95조 달러(5,451조원) 재정적자의 증가로 트럼프의 절반정도로 평가된다. 다만 이 또한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美부채의 급속한 증가를 유도할 우려가 있다. 다만 세금과 이민정책 및 재정적자 관련 결정은 의회의 판세에 따라 경제적 피해를 줄일 가능성이 있어 향후 미국의 상·하원선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맹점
최근 금융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성행한다. 이는 트럼프 당선 시 주가상승,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강세 전망을 의미한다. 아울러 관세인상이 수입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달러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이 달러화 약세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도 있다. 첫째 트럼프가 美연준의 저금리정책을 강요할 소지가 있다. 둘째 강(强)달러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우려로 달러약세를 위한 무역재협상 추진 가능성이다. 셋째 관세부과는 장기적으로 경기둔화를 유발해 달러화의 수요축소를 유도한다. 넷째 동맹국과의 안보협력 약화가 각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및 달러화 약세를 유발할 소지가 있다.
美대선 이후 투자방향성
美대선 이후의 정책변화는 시장과 경제동향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지만 이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일례로 2016년 트럼프 당선 당시 투자자들은 즉각적인 관세부과를 예상한바 있으나 실제로 관세정책은 2018년에 시차(時差)를 두고 시행된다. 한편 다양한 외부요인이 실제 정책시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2017년 당시 감세정책이 초기에 주가를 지지한바 있으나 이후 재정부양으로 인한 경기과열 우려와 美연준의 긴축가능성이 부각(浮刻)되며 주가가 하락한다. 이후 美中무역 갈등의 완화 및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로 주가가 회복되었는데 이처럼 선거 관련 투자는 불확실성을 수반(隨伴)한다.
9월 美제조업 受注
올해 9월 美제조업 수주(受注)가 전월대비 0.5% 줄어 전월(−0.8%)에 이어 연속 감소한다. 한편 기업의 시설투자로 추정되는 비(非)국방 자본재 受注는 4.4% 줄고 관련 제품의 출하(出荷)도 3.4% 감소한다. 이는 3분기 시설 관련 기업투자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示唆)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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