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이 버티고 있는 힘은 무엇인가.

in kr •  7 years ago 

1. 트럼프 평가

〇최악의 점수

트럼프 대통령이 나라 안팎으로 곤혹을 당하고 있다. 그는 정치경험이 없는 아웃사이더다. 기존 세계질서와 시스템 무시하여 국내에서는 세 차례 탄핵설과 연이은 불륜설로, 밖에서는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에 참여하여 연설도중 비난과 야유를 받는 등 국내외적으로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평가 지지율은 38%로 역대 최저이다. 고정지지층 35%를 감안하면 3%만 국민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의 지난 1년 성적표는 D 혹은 F로, 평가는 안 좋다. 보통 C 이하는 안 주는 게 관례인 점을 고려하면 최악의 점수다.

〇정책의 전환

대외정책으로 무역과 환율정책을 더 강화하여 대미 무역수지적자와 관계있는 국가들을 압박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취임 1년차보다 완화적인 정책을 취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근거는 국익우선(America First)의 보호주의정책이 기대보다 성과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로서의 First 프리미엄의 감소는 중국 부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유럽, 한국 등 전통 우호국이 친(親)중국 분위기이고 미국에서 이탈조짐도 보인다. 그래서인지 출범 1년 전후 종전의 강성기조에 변화의 조짐이 생기고 있다. 파리 신 기후 협약과 TPP 등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연이어 달러 약세에서 강세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발언도 내놓고 있다.

2. 미국경제

〇미국경기와 증시호조

그래도 취임 2년차인 트럼프 대통령이 억세게 운 좋다 할 정도로 미국경기는 잘 나가고 있다. 미국경제가 좋다 보니깐 미국증시도 Euphoria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지난 1년 동안 상승국면이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증시는 트럼프 랠리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며칠 조정을 크게 주었지만(상승폭의 50% 정도) 아직은 꺾일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미국증시는 당분간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일한 버팀목은 미국경기와 증시호조이다.

2016년 3Q 이후 매분기 GDP성장률은 2.8→1.8→1.2→3.1→3.2→2.6%이다. 단 마지막 2.6%는 확정치가 아니고 속보수치이다.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트럼프 정부 출범 첫해 경기가 크게 받쳐주지 못하는데 주가가 올라 착시현상을 상당히 해소해주고 있다. 장기적 측면에서는 2009년 2Q 이후 8년 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〇개척정신과 Re-shoring정책

미국의 경기와 증시 호황은 양적완화(QE) 효과이고 트럼프 역할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사실은 오바마 정부 때부터 기업위주 경제정책을 펴온 게 주효한 것이다. 해외에 나간 기업과 자본을 유치하는 Re-shoring정책은 달러가 미국 내로 들어오도록 유인한다. 아울러 FED의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도 일조한 점이 있다. 창업자(초보자) 정신으로 무장한 미국기업이 일등공신이다. 21세기 들어 기업의 Life Cycle이 짧아 항상 창업자 정신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개척정신이 미국성장을 이끈 것이다.

〇조세감면과 뉴딜정책

미국의 경제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금융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을 우선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 노믹스는 미국의 재건이 최종 목표다. 양대 축은 조세감면과 뉴딜정책 추진이다. 올해는 법인세 인하중심의 조세감면 효과 내기에 최우선순위를 둘 것이다. 최근 발표한 SOC중심의 뉴딜정책 규모는 1.5조$(원화로 약 1,600조원)이다. 미국인의 경제고통지수를 완화하는 정책은 고용창출(실업률하락)이 유일하다.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임금상승률이 2.9%로 크게 좋아지고 있다.

3. 세계경제 전망

시간이 갈수록 예측(분석)기관들이 미국경제 앞날을 바라보는 시각이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MF(국제통화기금)는 미국 등 선진국이 세계경제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세계경제 GDP성장률을 상향조정한 바 그 내용은 올해 3.7→내년 3.9%이며, 선진국은 올해 2.0→2.3%, 내년 1.8→2.2%, 미국 경제는 올해 2.3→2.7%, 내년 1.9→2.5% 이다. 선진국과 신흥국 중 선진국의 상향 조정폭이 더 크다. 신흥국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국 경제는 Goldilocks(이상적 경제), 미국 증시는 Euphoria(행복감)로 부르고 있다.

4. First Premium 약화

특히 안보분야의 경우 무임승차(Free Riding)배제가 원칙이니만큼 First 프리미엄이 약화될 것이다. 북한에 대해 로켓 맨 과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을 자제하고 온화한 자세와 대안을, 멕시코 정책의 경우는 기존입장의 변화 여부가 관심사다. 미국은 다민족국가이다. 이민정책도 11월 중간선거 겨냥하여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하튼 강성기조의 정부출범 1년 차보다는 신중하고 온화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견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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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좋은 글 내용 감사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리글 잘 읽었습니다.
대북 정책에 있어서는 제발 코피전략이니 하는 헛소리는 그만 했으면 합니다. ㅠㅠ

동감이에요. 감사합니다.

이제 미국도 중간선거가 있고, 미국 대통령 임기는 4년이니 조금 더 유화적으로 미국의 정책이 될런지 ;;;

감사합니다.

트럼프가 왜 아직 탄핵을 안받는지 궁금했어요
정리 감사해요~잘읽었어용^^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미국도 뭔가 거품이 잔뜩 끼어 있는거 같은데, 그 거품이 전 세계로 번져버려 다 같이 렛잇고 분위기라 그런거 같습니다.

거품논쟁은 오래전부터 있었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증시도 현재 조정국면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효과는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쓰신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트럼프 평가는 최악이지만, 대외적으로 경제상황이 좋아지는 것은 과연 트럼프가 잘해서일까요? 아니면 운이 좋아서일까요?

운이 좋다고 봐야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