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국제신용 평가회사는 미국계인 무디스, S&P 그리고 영국계인 피치가 존재한다. 미국계 신용평가사 2곳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평가한다.
◎무디스의 평가(국가등급)
3번째 높은 등급
미국계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다. 이는 무디스에서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은 지난 2015년 12월 처음으로 Aa2로 등급을 받고 현재까지 유지한다. 무디스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대외수요가 줄어 단기적으로 부진(不振)함에도 韓경제는 유사(類似) 신용등급 국가들과 비교할 때 다각화되어 있으며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견고한 기초여건
국제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4가지 Category 중에 한국의 경제적 강점과 제도적 강점, 재정적 강점을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한다. 이는 대외수요 감소에도 한국의 경제, 재정적 강점은 건재하다는 의미이다. 부연(敷衍)하면 경제, 재정 기초여건(Fundamental)이 견고함이 불확실한 대외무역 전망에 대해 완충(緩衝)(buffer)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OECD 35개 가입국에서 전기(前期)대비한 한국경제의 금년(2019년) 1분기 성적표이다(OECD가 집계한 국민계정에 의한 자료).
◎S&P의 평가(기업등급)
신용하락 사이클 진입
S&P는 최근 200대 韓기업의 신용도가 차입금 증가와 실적둔화로 하락 흐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원인은 Global수요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이며 향후 12개월간 韓기업의 신용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수출의존形(형) 산업이며 한국의 주력부문인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정유·화학산업은 향후 1∼2년간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한다.
주력기업의 이익감소
S&P는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60%, 69% 감소한 것과 함께 많은 韓기업이 영업용 현금흐름 감소세에도 자본투자와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공격적인 재무정책을 도입해 기업신용에 부담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서 S&P는 작년 末부터 일부 韓기업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하향 조정한 점을 부각(浮刻)한다.
부정적인 신용도흐름
미국계 신용평가사인 S&P는 올 초부터 지금까지 韓기업들의 신용도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 하향이 상향 건수보다 많은 부정적 흐름으로 전환된 점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韓기업 중 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이 상향조정된 곳은 없으며 어려운 영업환경과 공격적인 재무정책을 고려하면 부정적인 신용도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유리한 시장지위 점유
S&P는 여러 하방압력에도 韓기업들은 양호한 제품경쟁력과 운영효율성을 바탕으로 경쟁업체들보다 유리한 시장지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에 신용등급이 급격히 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평가한다. 다만 안보를 빌미로 추진하는 日수출규제로 삼성전자 등 韓주력기업들이 신용위험에 노출(露出)되어 올 한국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0%로 낮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