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정책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in kr •  8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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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을 위협한다. 그리고 주요국 중앙은행은 채권시장 혼란이 가중되면 대차대조표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미국의 중소형은행은 대형은행과 달리 대출둔화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소지가 있으며 주요 美은행은 트레이딩 부문의 호조로 작년 4/4분기 실적은 양호하다. 아울러 美주식투자자는 작년 4/4분기 기업실적보다 트럼프 정책방향에 집중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경제정책의 불확실성

트럼프의 무역 및 감세 공약에 따른 실제 결과와 상관없이 최악의 경우 투자자의 신뢰상실로 심각한 경기침체의 발생가능성을 주장한다. 일례로 기업들은 트럼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재편(再編)하고 있으며 이는 효율성 저하와 소비자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에선 금융부문 불안가능성을 더 큰 위험으로 지목한다. 최근 트럼프 경제팀이 관세를 특정 품목에만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이후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나 트럼프가 이를 부인하자 강세로 돌아서는 등 환율변동성이 확대된다. 또한 장기금리 급등은 정책불안을 반영한다. 이에 美연준은 불확실한 가운데 물가안정과 경기방어라는 과제에 직면한다.

  • 대차대조표 조정여부

미국 등 일부 주요국은 채권금리의 지속적 상승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및 경제에 대한 여파를 우려한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금융부문 안정성 유지를 위해 대차대조표 조정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22년 말(末) 영란은행(Bank of England)과 ‵23년 3월 美연준은 국채시장 및 지역은행 안정성 제고(提高)를 위해 일시적 시장개입을 단행한다. 아울러 美연준과 여타 중앙은행들은 그 동안 양적긴축을 지속한 터라 현재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양적완화 여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중앙은행은 필요할 경우 향후 투자심리에 잠재적 완충(緩衝)장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중소형은행 어려움

주요 대형 은행(JP Morgan, Goldman Sachs 등)의 작년 4/4분기 양호한 실적발표로 은행업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확산한다. 특히 ˋ25년에는 M&A(인수합병) 및 금융시장에서의 트레이딩 증가, 기타 활동의 활발한 전개 등이 예상된다. 하지만 금리인하 기대의 후퇴, 트럼프 관세로 인한 기업 투자계획 위축, 신용카드 대출의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대출감소를 초래하여 은행의 순이익 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특히 대출의존도가 높은 지역 및 특수 은행을 포함한 중소형은행들은 금년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주요 美은행 실적

주요 美은행인 JP Morgan의 작년 4/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각각 417억 달러→438억 달러, 4.11달러→4.81달러)하고 Goldman Sachs의 매출과 주당순이익도 모두 예상치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각각 124억 달러→139억 달러, 8.2달러→12.0달러). 특히 주식 및 채권 트레이딩 사업에서의 이익이 큰 폭 증가한다.

  • 美투자자 관심사항

美대형은행을 필두로 기업의 작년 4/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지만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은 채권금리 상승과 트럼프 경제정책에 초점을 두고 있다. 주요 Big Tech 등 혁신기업의 전망은 대체로 밝지만 높은 국채금리 수준은 이들 기업의 미래의 공정한 가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차기(次期) 내각 인준청문회에서 美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발언(관세, 예산, 국채발행 등의 방향성 및 구체적 내용)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美기업실적이 실망스러울 경우 증시는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변동성확대에 직면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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