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9월 근원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개인소비지출)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여 기존 금리인하 전망궤도(軌道)의 유지가 예상된다. 유로 존의 물가는 상승하고 중국의 PMI(구매자 관리지수)도 상승한다. 한편 일본은 정책금리를 동결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9월 미국의 물가와 고용
미국의 올해 9월 헤드라인(Headline) PCE 물가의 연간 상승률은 2.1%로 전월(2.3%)대비 소폭 떨어지면서 美연준의 목표치 2%에 근접한다. 월간 상승률도 0.2%로 예상치(0.2%)에 부합한다. 반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효과적으로 잘 반영한다고 여겨지는 근원 PCE 물가의 경우 연간 상승률이 2.7%로 예상치(2.6%)를 넘어서고 월간 상승률 역시 0.3%로 전월(0.2%)대비 높다. 근원 PCE 물가의 연간 상승률이 3개월째 정체흐름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기대만큼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헤드라인 PCE 물가의 경우 에너지가격 하락의 영향 등으로 최근 상승률이 크게 둔화한다. 9월 美개인소비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0.5%로 전월(0.3%) 및 예상치(0.4%)를 상회한다. 이는 견조한 노동시장,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주가 및 주택가격 등에 기인(起因)한다. 동월 개인소득 증가율도 0.3%로 전월(0.2%)대비 높은 편이다. 시장에서는 美연준의 관심이 최대 고용으로 이동하고 있기에 근원 PCE 물가상승률이 정체된 모습을 보여도 기존 금리인하 전망관련 궤도는 유지가 예상된다. 다른 한편에서는 양호한 소비와 정체된 근원 PCE 물가상승률 등에 따른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올해 10월 5주차 美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1.6만 건으로 전주(22.8만 건)대비 감소한다. 아울러 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업들의 해고(解雇)는 5.5만 명으로 전월(7.2만 명)대비 감소한다. 이는 고용이 견조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로 존의 물가와 금리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10월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 Index) 연간 상승률은 2.0%로 전월(1.7%) 및 시장의 예상치(1.9%)대비 높고 월간 상승률 역시 전월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0.1%→0.3%). 이는 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완전히 진정된 것은 아님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럼에 따라 일부에선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한편 ECB(European Central Bank, 유럽중앙은행) 라가르드 총재에 의하면 역내 인플레이션이 목표(연율 2%)에 근접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의 달성이 가시화되나 승리선언은 시기상조(時機尙早)이며 특히 인플레이션이 기저(基底)효과 등에 의해 당분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반면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파네타 위원은 인플레이션 둔화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더 적극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10월 PMI
中국가통계국에 의하면 중국의 올해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 PMI(Purchasing Manager`s Index)가 中당국의 재정지원 등으로 모두 전월대비 상승한다(각각 49.8→50.1, 50.0→50.2). 특히 전자(前者)는 6개월 만에 확장의 기준 50을 상회한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최근 中당국에서 시작한 여러 부양책이 경제활동 촉진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日정책금리 동결
일본은행(Bank of Japan)이 日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단기 정책금리를 0.25%p로 유지, 동결−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고 정책금리 인상(금융완화 수준의 조정)은 경제 및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즉 경제 및 물가 여건을 고려해서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환시장이 日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한바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조만간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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