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 쓴다고 말만 던져놓고 깜깜 무속이라 많이 속상하셨죠?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게으르네요.
ㅋㅋ
대학 졸업하고 한참을 주식 손 놓고 있었는데, 5월 초에 아버지께서 안랩으로 120% 수익을 내시더니 계속 테마주만 보시네요.
간만에 내려갔다가 아버지가 보시는 관심종목들 하나하나 들여다보니까 카카오가 제일 좋은 것 같아서 추천해드렸습니다.
카카오는 주식 가격의 오르고 내림이 아주 완만한 주식입니다.
주식을 재미로 하시는 아버지 입장에선 그리 흥미롭지 못했나봐요.
당시 일주일 정도 갖고 계셨는데 몇프로 오르다 마니까 바로 다른 테마주로 갈아타시더라고요.
그래서 화가나서 주식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과자 사먹을 돈도 없는데 주식을 다시 시작했어요.
6월 1일에 주문했습니다.
전 게을러서 게으른 투자기법을 선호합니다.
좋은 기업을 찾고 그냥 사놓는 겁니다.
이런 방법은 좋은 기업을 찾기까지가 가장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다.
그 다음이 가끔 내가 좋게 본 이유가 변했는지 확인만 해주면 됩니다.
그래서 지침서도 필립 피셔, 벤저민 그레이엄 등의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동평균선이니 일봉이니 차트니...
기술적 분석은 모니터 6개 켜놓고 하루 24시간 신경을 곤두세워야해서 저랑은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2003년에 이미 기술적 분석이 시장에서 버려진 분석기법이란 사실은 안 비밀 입니다. (이는 대학교 때, 회계이론 공부하면서 배운 사실입니다.)
각설하고, 카카오를 왜 사라느냐?
제가 카카오를 산 이유는 2가지 입니다.
매출액 상승
작년 매출액 상승이 전년 대비 58프로 더군요.
카카오 처럼 큰 기업(시가총액 7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성장률이었습니다.코스닥 상장폐지 이후 코스피 상장예정!!
이게 아주 크죠.
이슈화에도 좋고.
아시다 시피 주식도 이슈화되면 뜨거나 폭락합니다.
좋은 뉴스냐 나쁜 뉴스냐에 따라서 폭등할지 폭락할지 정해지겠죠?
카카오의 주가변동을 하루하루 지켜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하루에 3% 오른 건 매우 많이 오른 축에 속합니다.
보통 1% 수준으로 오르내리죠. 하루에..
코스닥은 마이너리그고 코스피는 메이저리그 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뛰던 카카오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요건이 되니까 마이너리그 생활 접고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준비 중인겁니다.
그 결정을 주주총회에서 합니다.
상장폐지를 논의할 주주총회는 6월 24일 입니다.
여기서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할까?
Yes!
하면 바로 상장폐지 절차 밟는거죠.
최소한 주주총회가 있는 6월 24일까지는 '코스닥 상장폐지 후 코스피 상장예정'이라 좋은 뉴스에 따른 오르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개인투자자는 좆병신이다.
주식시장에서 좆발릴 수 밖에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건 사실 개인투자잡니다.
여러분이 아는 유명한 투자자들, 다들 증권회사 사장입니까?
투자운용사 대표입니까?
아니죠. 그들은 처음에 개인투자자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랄만한 수익을 냈죠.
워렌 버핏이 매년 100프로 수익을 내서 존경받는 겁니까?
그렇지 않죠.
꾸준한 수익을 수십년 간 내서 결국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각광받고 있는겁니다.
어떤 투자자가 뉴스에 따른 반응이 제일 빠른가?
한 가지 주식을 오래 분석하면서 뉴스에 따른 주가변동을 분석해보면 압니다.
좋은 뉴스던 나쁜 뉴스던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개인투자자입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이 외국인 투자자 제일 느린 건 기관투자자입니다.
뉴스 발표일 이후 투자자동향을 보면 그렇습니다.
내부정보를 알면 당연히 투자하기 쉽겠죠.
그러나 이런 내부정보는 회사 입장에선 기밀사항이죠.
경쟁업체에 누설되면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부자들만 알 뿐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당연히 개인투자자들보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이런 내부정보를 손에 넣을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장엔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뉴스가 많이 터져나옵니다.
거기에 반응할 기회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더 가깝다는 걸로 위안을 삼읍시다.
그럼 왜 우리나라 개인투자자 일명 개미들은 다 환생포탈 찾아서 한강다리를 배회하는가?
많은 논문들에서 얘기합니다.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은 공개된 정보도 읽어보지 않고 주식을 삽니다.
언제 얼마에 사야할지 모르시겠고요?
언제 얼마에 팔아할지 모르시겠다고요?
그건 두 가지 준비가 안되서 그렇습니다.
기본적 분석에 대한 기본 소양부족.
좋은 기업에 대한 기업분석 부족.
잡설이 길었네요.
아무튼 이슈로는 24일 주주총회까지 오를 거고
코스피에 상장되면 카카오의 가치가 재평가될 겁니다.
코스피 상장 이전보다는 완만한 상승을 이어갈 거라고 예상하고 샀습니다.
기본적으로 펀더맨털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보유할 생각입니다.
2017년 6월 7일 현재, 카카오의 적정주가는 120,000 원 선입니다.
제 목표 보유기간은 8월 말, 2분기 실적발표까지입니다.
이때, 팔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결정해야할 순간이 오겠죠.
그 전에 120,000원이 넘더라도 과도한 선이 아니면 보유할 생각입니다.
환영합니다. ㅋㅋ 좋은 주식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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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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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식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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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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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보다 글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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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두서 없이 쓴 것 같은데 도움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코인처럼 대박은 어렵더라도 좀 더 안정적인 자산이기도 하고 제가 오래 공부해본 분야라 주식에 더 눈길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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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좀더 빨리 봤다면... 지금 사고 싶은데 늦었을까요? 현재 115,50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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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늦었습니다.
1,2 분기 실적보면 올해도 의미있는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11만8천 원이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죠.
저보다 일찍 더 싸게 사신분들도 길게 보시는지 아직 팔지 않고들 계시죠.
좋은 실적이 계속된다면 길게 보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좋은 실적'의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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