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을 입었다. 부위가 크지 않지만 주먹 크기 정도는 되고, 2도화상.
응급실을 가면서 생각했다. '굳이 가야하나?' 하지만 진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이내 생각을 바꿨다.
(가길 잘했다.)
지방 출장 중 응급실 방문이었기 때문에, 처음 들어서는 병원이었으나,
지역 의료를 책임진다는 느낌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병원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 지역의 사람들은 더 먼거리를 가게 될 것이다.
올해는 좋은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연말에 몰아서 액땜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어떻게 그런 큰 화상을 입으셨을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건강하세요. 게시글로는 수 년을 본 사이이니 실제로도 친구 같고 뵙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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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올해 무탈하시기 바랍니다.
뵙는 건 언젠가는 한번쯤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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