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유도하는 방송계약 (그알싫 2018년 2월 23일)

in kr •  7 years ago 

2014년 3월 18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한국인 네 명이 네팔 경찰에 체포됩니다. 한국에 이 소식이 알려진 것은 약 사흘 뒤인 3월 20일이었습니다. 외교부가 브리핑을 했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송국 PD인 김모씨를 포함한 방송국 직원 세 명과 한국인 현지 가이드가 파슈파티나트 사원에서 체포되었다. 그들은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김 모 PD를 비롯한 한국인 네 명은 벌금 물고 석방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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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는 꽤 많은 힌두교 성지들이 있습니다. 칼리신을 모신 덕신칼리, 힌두교와 불교 공동의 성지인 스얌부나트, 세계에서 가장 큰 남방불교 탑이 있는 보더나트. 이들 성지들은 외국인이 관람료를 내면 출입이 자유롭습니다. 덕신칼리의 경우엔 칼리신에게 공양을 드리기 위해 염소를 잡는 것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힌두교도들은 카트만두를 단 하나의 사원이 있는 곳으로 기억합니다. 문제의 한국인들이 체포되었던 파슈파티나트 사원입니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카트만두에서 찍었다는 영상에 이 곳이 빠지는 일은 없습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도 잠깐 지나가요. 닥터 스트레인지가 카마르 타지를 찾으면서 어느 할아버지에게 길을 물어보고 할아버지가 길을 가르켜주는 장면 기억하시나요? 그곳이 화장터 바로 옆에 바그바티강을 건너는 다리로 파슈파티나트 사원 안입니다. 물론 이어지는 씬들이 닥터 스트레인지가 네팔 깡패들에게 얻어맞고 시계까지 깨먹는 장면, 그리고 에이션트 원을 만나는 씬이라 기억하시긴 어려울 겁니다. 전체 부지는 약 80만평이며 518개의 사원 건물들과 수도원, 요양원 등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며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힌두교의 성지다보니 인도의 정치인들도 이곳을 많이 방문합니다. 그런데, 인도의 유력정치인 중에 딱 한 분이 이 곳 입장이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당시 인도 여당 당수였어요. 고 라지브 간디의 아내 소냐 간디가 이 곳 입장이 허락되지 않았던 분입니다. 사실 인도 네팔 관계로 놓고 보면 좀 깹니다. 네팔이 인도 앞에서 큰소리 치는 경우가 없는데, 인도 여당 당수 앞에서 큰 소리를 친 것이 된 셈이니까요. 이게 네팔인들에겐 이게 일종의 ‘자긍심 문제’였고, 인도 입장에선 별 까다로운 일을 다 당하네 같은 소리가 나올 일이었죠. 여자라서가 아니구요, 힌두교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파슈파티나트의 전체 80만평 중에 거의 대부분은 외국인이 갈 수 있지만, 파슈파티나트를 상징하는 사원에는 힌두교도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네팔의 유일한 국제공항 트리듀번 국제공항과 1.4km 밖엔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전세계 어디든 공항 반경 2km 내에선 드론을 띄워지 못합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다 부딛힐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저때 체포되었던 한국인들은 1) 힌두교도만 입장할 수 있는 힌두교 성지에 들어갔고 2) 공항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드론을 띄웠다가 체포되었던 겁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파슈파티나트는 절차만 제대로 밟으면 촬영허가가 나는 곳입니다.

네팔 사람들 입장에선 기가 막힐 일이었던거죠. 네팔 사람들에게 한국은 부자 나라입니다. 그 돈 많은 놈의 나라 방송국 PD가 힌두교도들의 성지를 무시했고, 항공안전도 무시했으며, 자신들의 나라에서 밟아야 하는 절차도 무시했던 겁니다. 더 깨는건, 파슈파티나트는 네팔 공군 헌병대랑 무장경찰이 항상 지키는 곳이에요. 안 잡힐래야 안 잡힐 수가 없는 곳에서 드론 띄우다가 잡혔던 겁니다. 어떻게보면 당시 외교부는 체포된 한국인들이 쉽게 풀려날 수 있도록 하려고 진실의 극히 일부분만 이야기했던 겁니다. 샘물 교회 분들이 2007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조직에게 납치되었을 때도 상당히 많은 분들은 그들을 구출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런 일이 생길까봐 둘러댄 겁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네 분의 한국인은 며칠 뒤에 벌금 좀 내고 풀려났습니다. 이 분들 풀려나게 만들려고 꽤 많은 분들이 관계 요로에 힘을 썼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 모두 전화를 돌렸다가 욕 한 바가지씩 뒤집어 써야 했습니다. 그런데 풀려나고 나서 문제를 일으켰던 PD는 “별거 아닌 일이었는데 소란스러웠다”고 트윗을 올리더군요.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인데, 정말 찾아가서 패고 싶데요. 제가 석 달 뒤에 네팔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때까지도 분노한 네팔 분들의 항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네팔을, 네팔 사람들을 얼마나 무시하면 그런 짓을 벌이냐고 말입니다.

이런 일이 한 번만 있었다면, 그건 그 PD의 인성문제일테니 굳이 방송에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요. 하지만 한국의 방송 제작자들이 드론을 띄우다가 체포되는 경우, 아주 많이 발생합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인도 대륙에서 드론을 띄우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되고 재판에 회부되었던 한국인 PD는 한 두 명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 개정판에 해외에서 체포되는 사례로 드론을 넣었던 이유는 드론 띄웠다가 현지에서 체포된 PD들 구출작전을 제가 실행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분들에게 도주로 알려줬어요. 인도 네팔 국경 포스트 중에서 몇 곳은 아직 전산화 완료가 되지 않아서 인도에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포되는 이유는 인도 대륙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철도와 댐 등도 군사시설로 취급받는데 그런 군사시설을 촬영했거나 무게 300g이상의 드론을 신고하지 않고 촬영했기 때문입니다.

현지 사법체계를 농락하는 짓거릴 하는건, 이 분들이 저지른 잘못에 비해 당해야 하는게 너무 과하기 때문이에요. 일단 남아시아 국가들의 재판은 한국처럼 빠르지 않아요. 짧아야 몇 달입니다. 그리고 2014년 네팔 파슈파티나트에서 드론을 띄웠던 PD도 그렇지만, 드론 띄웠다가 연행되는 분들은 방송국의 정규직 PD들이 아닙니다. 외주 회사 소속으로 몇 달간 감금되면 바로 당장 가족의 생계에 문제가 생기는 분들입니다. TV보시면 방송 맨 마지막에 방송사 로고 밑에 작은 로고로 무슨 미디어라고 붙는 곳이 이 분들이 적을 두고 있는 직장이고, 이 직장들도 고용보장이 되는 곳이 아니에요. 한 편 제작이 어그러지면 소속사 직원들 전체의 생계도 어그러질 수 있을 정도로 소규모인 곳들입니다.

하지만 저도 현지에 연을 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계속 현지법을 어긴다면 저에게도 좋을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왜 드론을 그렇게 쓰려고 하냐고 물어봤지만, 다들 대답을 안하더군요.

이들이 불법임을 알고도 불법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두 분의 외주 PD가 목숨을 잃고 나서 밝혀집니다. 작년 7월 20일 한국의 야생 및 환경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자로 이름났던 고 박환성 PD와 고 김광일 PD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촬영중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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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이 돌아가시고 나서 방송국에서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것들이 어디까지 가 있는지 하나씩 밝혀지지요. 뭐 돈과 관련된 갑질은 다 아는 사안이니 넘어가지요. 현장에서 촬영하는 촬영팀이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이유인 ‘드론 촬영’ 역시 방송국에서 요구하기 때문에 억지로 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해외촬영물의 경우 전체 방송 분량의 일정 퍼센트 이상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써야 한다고 방송 계약조건에 박혀 있는거죠.

하도급 쥐어짜기. 한국의 어느 업종에서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남의 나라 법과 규정을 무시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인도 대륙 전체적으로 드론 촬영 관련 규정이 빡빡합니다. 그 빡빡한 곳에서도 유독 튀는 곳이 스리랑카입니다. 2009년에 종료된 스리랑카 내전은 인도 대륙에서도 가장 심각했었죠. 타밀엘람해방호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타밀 반군은 세계적인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미국 FBI가 주시하는 테러조직으로도 자신들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소냐 간디는 남편인 라지브 간디가 1991년에 이들의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후에 정계에 입문했죠. 스리랑카 내전에 인도가 개입했다고 인도 수상을 암살 했는데 스리랑카 정계 주요 인사들이 멀쩡할리가 없지요. 93년엔 스리랑카의 라나싱헤 프레마다사 대통령을 역시 자살폭탄테러로 암살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스리랑카의 싱할리 정치 지도자 상당수는 가장 안전한 켄디시에서 자고 일을 하러만 콜롬보와 코테로 헬기를 타고 다녔어요. 내전이 끝난지 10년째가 되어가는 지금도 콜롬보의 도로망은 유독 일방통행이 많아요. 그리고 여전히 헬기 타고 다니는 고위 관료들이 많습니다. 보통 다른 나라들은 항공구역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드론을 못 띄우는건데, 이 나라는 고위 관료가 헬기 타고 다니기 때문에 드론에 경기를 일으키는 겁니다. 헬기에게 가장 심각한 위협이 뭐겠어요? 헬기 조종사 눈에 안 보이는 무거운 물체죠. 촬영용 드론은 또 일반 드론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는 놈이라 헬기랑 충돌하면 헬기 탑승객들이 살아남긴 힘들거든요.

단언컨데 방송국에서 외주 제작 업체에게 드론 촬영분량이 얼마 이상이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 만들때 국가별로 드론에 대한 규제가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고려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제가 그 양반들 촬영하러 가는 방식을 알거든요. 2006년에 제가 참여했던 다큐팀에서 ‘다큐 촬영용 비자’를 신청했을때, 비자 담당 영사는 자신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다큐 촬영 비자’를 신청한 팀이었다고 하더군요. 그게 2006년 5월이었어요. 그런데 그 해에 방영된 인도 관련된 프로그램은 다섯 편이 넘었습니다. 그냥 여행비자 받아서 들어가서 찍고 나오고 있었던거죠.

사실 촬영허가 받기가 만만친 않아요. 허가가 잘 안나오는게 아니라 인도 관료주의가 좀 많이 끔찍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인도의 경제 수도인 뭄바이 앞에 원숭이 섬이라고 있는데, 거기가 유적지에요. 이 곳을 촬영하려면 원숭이섬 관리사무소에만 있는 서식을 갖춰서 델리에 있는 인도 유물관리국에 촬영요청을 해야 하는 식이에요.

거기다 이 촬영신청서를 비자 발급 받을때 붙여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한국서 인도로 비행기 타고 들어가서 다시 인도 내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서류 떼러 다닌 다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신청을 해야 한다는거죠. 한국의 방송쟁이들은 이런 짓 절대로 안 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촬영 비자를 받아서 들어가지도 않으니 촬영 허가 자체도 안나구요. 이 관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번 생각을 해보죠. 2016년 기준 약 2만4천명 정도의 스리랑카 분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곳은 어촌입니다. 농어촌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4대보험과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이 분들, 바다에서 일하다가 꽤 많이 죽습니다. 지난 겨울에만 세 분 넘게 돌아가셨습니다. 4대보험처리도 안되니까 보상금도 거의 없어요.

그래서 한국에 대해 이미지, 별로 안 좋습니다. 자, 여기서 만약에, 정말 만약의 상황을 한번 가정해보죠. 만약 촬영 비자 받지 않고 몰래 들어가서 한국에서 방영할 프로그램 찍고 있던 외주 PD가 날린 드론이 스리랑카의 장관이 탄 헬기와 부딛히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참고로 스리랑카도 불교민족주의 자장이 강한 나라라 타 민족에 상당히 배타적인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촬영하던 PD가 몰매 맞아 죽는 것에서 끝나지 않을 겁니다. 현지의 한국 공관 시설과 교민들도 공격 받을 수 있지요. 빤히 예상할 수 있는 사고인데, 방송국에서 남의 나라 사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갑질 하시던 분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은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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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부분이라 더 먹먹하네요. ^^;

업계 관계자시군요;;; 항상 몸 챙기시길 바랍니다;; 전 딱 한번 쫓아가봤는데 다시 할 일은 아니더라구요;;;

비자 제대로 받고 촬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결국 따지고 보면 돈 문제로 귀결됩니다. 어느 방송사도 그걸 모두 충당할 만큼의 제작비를 주지 않으니까요. 관행 관행 관행.....

K본부에서 다큐 한 편당 10억씩 들여서 세계적 방송사로 일어서겠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그거 진행했던 사장이 돈을 과하게 썼다고 고발당했던 나라죠. 그 짓을 했던 정권에 부역했던 이들이 아직도 상당수 포진해 있고.

차마고도 같은 다큐 말씀이신가요? 그런 사연이...

인간의 땅이라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런 사연이 있었죠. http://mediawho.net/510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연주 사장 당시 재정이 안 좋게 보였던 건 당시 정년을 맞은 직원들이 유난히 많아서 퇴직금이 한꺼번에 확 빠져나갔기 때문이라 들었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곧바로 회복될 적자(?)였던 거죠.

제가 어쩌다 만든 모임에서 눈이 맞아 결혼한 그 공장 선배랑 유명 편집자가 있는데... 그 유명 편집자께선 항상 '내 마음의 사장님'이라고 정사장을 부르죠. ㅎㅎ

정연주 사장은 구내식당에 슬리퍼 신고 내려와서 식사도 자주 하고 그랬답니다. 그걸 본 KBS 직원들은 오히려 싫어 했다는군요. 시장답지 못한 행동이라나....

기영삼 노조위원장을 조용히 불러서 자기 집에 이것저것 보내는 간부들 명단을 알려줬거든요... 그 급들은 무진장 싫어했겠죠... ㅎㅎㅎㅎ

하나의 사실관계에 여러가지 뒷이야기가 있었네요 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___^;;

비극적이지만 매우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촬영한 당사자들을 비판하곤 했는데 사실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하고...참 어렵군요.

시스템도 문제고... 시청자들이 비싸게 돈 들여서 만드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고... 거의 모든 것이 다 문제죠. 가성비만 따지는 나라라... ㅠㅠ

그저 무서울 만큼의 일입니다.

한국에서도 과로사하는 판이니 해외에서 객사하는 게 뭐 대수냐는 식으로 굴러가지요... ㅠㅠ

건드려서는 안되는건 건드리면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하찮아 보이는것도 다른 나라 즉 자신들 나라에서는 소중한 풍습과 제도이며 소중한것들이 많습니다.

힌두에게 쇠고기 먹여보려고 하고 무슬림에게 돼지고기 먹여보려고 하는 한국인들이 참 많죠...

많은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그 중에 하나, 태국 현지코디네이터가 하소연 비슷하게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한국에서 온 어떤 감독, 원숭이를나무에서 떨어뜨리라고 요구를 하더랍니다. 훈련안된 원숭이를 어떻게 나무에서 떨어뜨리냐고 했더니 막무가네 였답니다. 이 후 모든 장소에서 비슷하게 말도 안되는 것들을 강요, 한국감독들은 다 그런 줄 알았답니다. "현장에서 타협하지 마라." 이런게 연출자의 마인드라고 생각하는 미친 것들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것들이 생각보다 많은게 현실입니다.

아기 새 사진 찍기 위해 본드 쓰는 아마추어들 찍사들이 누구에게서 그걸 배웠겠습니까.. ㅠㅠ

우리나라 기자단 촬영 욕심에 여러나라에서 손가락질 당하는것도 사실이죠

뭐... 문제가 참 복합적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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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던 많은 프로그램 중에 허가 받고 촬영한 건 몇개 없겠군요
드론 촬영 비율이 늘 수 밖에 없을텐데 걱정이네요
스리랑카에서 사고가 일어난다고 상상해보니 끔찍하군요;;

tvN에서 만드는 윤식당 같은 경우는 허락을 받고 진행하죠. 그런데 엔딩롤에 방송국과 함께 무슨 미디어라는게 붙어 있으면... 허가 안 받고 촬영한게 대부분입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방송이 만들어 지기까지 이런 문제점들이 있었군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한다는 것이 정답이네요.

빡빡해져야 할 것들은 안 빡빡해지고 안 빡빡해져도 될 것들은 빡빡해지죠. 세월호 이후 구명복이 갖춰야 할 기준들에 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시면 황당하실 겁니다. 구명복을 입고 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탈출을 안했던 것이 문제인데 '가만히 있으라'라고만 했던거라...

지켜야 할걸 안 지키는 건 목숨을 내놓고 살겠다는 거죠.
문제는 그게 지 목숨이 아니니 맘껏시키는 거구..
그래서 삼풍도 불고.. 세월도 간 거 같아요.
지켜야 할거 지키고 제 목숨처럼 여겼다면 그런일이 어떻게 일어나겠어요.

정작 그렇게 일 시키는 분들은 목숨 안 내놓고 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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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한빛PD 사망 사건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카메라 뒤에 사람이 있다'는 말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어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308&aid=0000022675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현장이 그 모양인 것 같습니다. ㅠ

네팔과 스리랑카.. 모두 최근 오지의 마법사가 다녀간 곳이군요..
이 글을 보고나니 이사람들은 절차대로 잘 했을까 의심이.. ^^

자체 제작하고 설정 많은 프로그램들은 비교적 제대로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자면 tvN의 윤식당;;;

업계의 현장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도 많은 착취가 벌어지는군요. 다른 존재와 시스템을 가벼이 여기는 착취가 행해지면, 이러한 착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순차적이고 계층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홍보해

사람이 자원이니 사람을 갈아넣는다는 나라의 문제겠죠. ㅎㅎ ㅠㅠ

@ravenclaw69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qrwerq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