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여섯 : 단어의 선택, 그리고 D-2

안녕하세요 @ravenkim입니다.

오늘의 秀討利(Story)

북한에서는 우리가 말하는 독립운동을 항일운동이라고 합니다.

어떤 표현이 더 적절할까요?

그러면 독립(獨立)과 항일(抗日)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독립은 홀로 설 수 있다는 뜻이고, 항일은 일제에 맞서 싸웠다는 뜻입니다.

전자는 스스로 설 수 있기 위한 노력에 방점을 찍고 있고, 후자는 억압하는 상대에 대한 투쟁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내용은 같지만 단어의 선택에 따라 같은 것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 두 단어를 조합해서 抗日獨立運動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抗日이라는 단어에 민감한 무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복절(光復節)과 독립기념일(獨立紀念日)이 있습니다.

왜 우리는 독립을 기념한다는 의미의 독립기념일이라는 말 대신 어둠에서 빛을 회복했다는 광복절이라는 말을 쓸까요?

광복절 제정 당시에는 독립과 해방, 광복이 같은 의미로 쓰였다고는 하지만...

언젠가 도올 선생님이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허리가 반쪽으로 잘렸는데, 어떻게 홀로 설 수 있겠는가?

즉, 어둠속에 있다가 빛은 볼 수 있게 되었으나 반신불수가 되어 홀로 설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곧 역사적인 북미회담이 열립니다. 오늘 중국비행기 한 대가 갑자기 항로를 바꿔 싱가포르로 가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있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벌써부터 떨리고 설렙니다. 지방자치제선거도, 월드컵도... 모두 발라버리는 이벤트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Raven의 自利利他」

이번에 소개해드릴 분은 @songa0906님입니다. 스티미언 중에 이 분 모르는 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songa's 썰을 연재하시며 시의적절한 중국고사성어 소개와 좋은 노래소개를 하고 계시는 큐레이터이십니다.

제가 스팀잇에 입성하고 노력한 점은 글을 쓰는 것 외에도, 여러 곳을 기웃거리며 글을 잘 쓰고, 여러가지로 배울점이 많은 분들을 찾아다니며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쏭가님은 제가 관심을 가지고 교류하고 싶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쏭가님의 뉴비집중캐어 이벤트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댓글에 신청하신 분들을 보니 쟁쟁한 분들 뿐이었습니다. 먼저 신청하신 분들을 보며, 신청을 할지 말지 고민했던게 기억납니다.

제가 스팀잇 하면서 쏭가님의 이벤트에 선정됐던 것은 정말 큰 기쁨이었습니다. 고래의 집중캐어를 받기 때문에 좋기도 했지만, 그 것보다도 제가 쓰는 글을 누군가가 관심있게 읽어줬고, 또 저의 그런 노력들을 인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쏭가님 덕분에 지금까지도 정말 즐겁게 스팀잇을 해 올 수 있었습니다.

큐레이터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이벤트를 열어서 지원해주십니다.
하지만 쏭가님은 그런 것을 벗어나서 늘 조용히 몰래 다녀가십니다.

더불어 진정한 소통이란 찾아와서 쓴 댓글에 보팅하는 것보다 찾아가서 포스팅에 보팅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쏭가님은 늘 찾아다니시며 진정한 소통을 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읽으면서 좋은 글이다 싶은 글을 보면 거의 쏭가님이 보팅이 되어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늘 묵묵히 뉴비들을 위해 조용히 지원하는 @songa0906님을 응원합니다.

아직 @songa0906님과 교류해보지 못한 뉴비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쏭가님과 소통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것으로 저의 여섯번 째 자리이타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