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단둘이 쿠알라룸푸르 여행 #7] 어린이도서관이 있는 이슬람예술박물관!

in kr •  7 years ago  (edited)

신랑없이 4살 아들과 단둘이 여행한 쿠알라룸푸르 여행기를 올리고 있는 래이해이나에요^^
일곱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대문사진은 이슬람예술박물관 내부 천장이에요! 천장마저 아름다웠어요!


* 나비공원 내려오는 길에 있던 이슬람예술박물관!

외관건물의 타일장식부터가 너무너무 예뻤는데,
나비공원에서 땀을 쭉 빼고 걸어온 관계로 사진을 발로 찍었다..ㅠㅠ

입장티켓을 사는데 래이가 나비공원에서 사온 기념품을 직원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기 시작;;;;
이 아이는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 생기면 꼭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다.
(어쩌면 모든 아이들의 습성일지도;; ㅋㅋㅋ)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 무슬림 여성들은 래이보며 귀엽다고 난리~ㅋㅋㅋ
이곳에 어린이도서관이 있다고 하길래 바로 도서관부터 가보았다!


*박물관내 어린이 도서관


바닥에 매트가 3개 깔려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너무나 친숙한 뽀로로 매트!ㅋㅋ

도서관안엔 이슬람 글자를 익힐 수 있는 꼭지 퍼즐도 있고,
에릭칼 동화책 같은 영어 원서 책도 많았다!
어린이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고, 많이 낡고 망가지긴 했으나 장난감도 몇 개 보였다.
어린이 도서관의 관람객은 우리 둘뿐이었으므로, 래이는 마음껏 놀았다!


* 관람실 구경

나비공원에서 너무 많이 걸었던탓에 다리가 아프다는 래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작품 구경을 하며 관람실 내부를 돌던 중 아이가 잠들었다.

아주 작은 휴대용 유모차를 가져온터라 허리 젖힘 기능이 없는 ㅋㅋㅋ
의자에 비스듬히 걸쳐놓고 나도 옆에 앉아 쉬었다.
(전시관을 더 둘러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나에게도 체력의 한계가 찾아왔기에 ㅠㅠ)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이 많았던 이슬람예술박물관인데...

아이에게는 그냥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낮잠 잤던 장소로!ㅋㅋㅋ

래이가 깨자마자 호텔로 돌아왔다.


* 하루의 마무리는 수영!


박물관에서 푹 자고 나온 아이는 다시 에너지가 넘쳐 흘렀다.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수영하러 가겠다고!
그래그래~ 네 살 너의 나이엔 예술작품보단 물놀이가 훨씬 재미있겠지!

이 날은 수영장에서 우리는 말레이시아 남자와 중국 여자 커플을 만나 함께 놀았다.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중국인 여자는 래이의 매력에 빠져 중국어로 쏼라쏼라해가며 래이를 전담으로 맡아 놀아주고, 말레이시아 남자는 나와 수다수다~ ㅋㅋ
뭐~ 주로 맛집 정보 같은 소소한 이야기들 ㅋ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니 아이가 귀엽다며 먼저 다가와주는 사람들이 있어 좋다. 아이도 세상엔 엄마 아빠 말고도 나를 예뻐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게되어 좋은거 같다. 세상이 꼭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것만 있는곳은 아니란걸, 따뜻한 사람들도 많다는걸 느낄 수 있는 기회! 나중에 어른이 되어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생겼을 때, 귀여움 받으며 즐겁게 놀았던 어릴적 경험들이 그 상처를 빠르게 아물게 해주는 연고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


  • 이슬람예술박물관은 아름다운 작품들이 가득한 곳이었는데, 아이 유모차를 밀며 관람한 관계로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어요 ㅠㅠ 혹시라도 쿠알라룸푸르 갈 기회가 생기신다면 예쁜 작품 두눈으로 직접 관람하세요^^

  • 래이와 정말 오래도록 즐겁게 놀아준 중국여성이 래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포토타임을 가졌는데, 그녀의 비키니 사진을 허락없이 올릴수는 없어서 사진은 생략합니다.ㅋ
    여덟번째 이야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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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여행하기가 정말 힘들었겠지만 저렇게 쉬고 있는 사진 한장도 소중한 추억이 될 듯 합니다 ^^ㅎㅎ

ㅋㅋㅋㅋ맞아요 야야님~
호텔 돌아와서 다시 평화가 찾아왔네요^^

저희도 어디든 가면 모든 박물관은 다 둘러봤었어요 ㅎㅎ 근데 아이들은 기념품만 기억하네요 ㅎㅎ

오~플로리다달팽이님은 박물관을 엄청 좋아하시나보네요^^ 근데 저도 박물관가면 기념품 사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ㅋㅋ

저도 솔직히 예술보단 물놀이를...

ㅋㅋㅋㅋ 모닝님도 물놀이 좋아하시는군요!
물놀이가 재밌긴하지요 ㅎㅎ

수영장에서 물놀이가 짱이죠ㅎㅎ 저는 어렸을 때 타국여행간건 물놀이랑 엄청 맛있는거 먹은거 말곤 기억이 안나네요ㅠㅠㅠ

ㅋㅋㅋㅋ 마자요~ 저도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게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래이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먹었던 망고스틴을 잊지 못하네요! 물론 수영이랑! ㅋㅋ

크크 래이해이님 여행기에 수영 사진이 빠지면 섭하죵~?^^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래이가 넘넘 부러워지네요!
금요일이에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그춍? 아이와의 여행에서 수영은 필수코스인듯요! ㅋ 홈슐랭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여기 저도, 물놀이를 선호하는 1인 추가입니다.ㅎㅎ
아이와 단둘이의 여행...인생의 정말 소중한 또 하나의 추억이겠네요. ^^

ㅎㅎㅎ 물놀이를 좋아하신다니 Jhani님 아이들은 아빠와 물놀이가면 너무 신나하겠어요^^

수영장 사진 보니까 저도 물놀이하고 싶은 충동이 ㅋㅋㅋ
래이는 물도 좋아하나봐요!!!^^
더더 즐거웠을거 같아요!

래이는 수영장 한번 들어가면 나올줄 몰라요~
그냥두면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할 아이 ㅋㅋㅋㅋ

ㅋㅋㅋㅋ 저도 물놀이 할래요~~~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쿠알라룸푸르 가봐야겠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로사님 당장이라도 공항으로 달려갈 기세이신대요? 저 지금 공항버스 안인데 공항가면 로사님 이미 와계신거 아닙니까? ㅋㅋ

세상이 꼭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것만 있는곳은 아니란걸, 따뜻한 사람들도 많다는걸 느낄 수 있는 기회! 나중에 어른이 되어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생겼을 때, 귀여움 받으며 즐겁게 놀았던 어릴적 경험들이 그 상처를 빠르게 아물게 해주는 연고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

이말이 너무 좋네요..
저 방금 소름이 ~~~~
아이가 커서 아마 힘든일이 생겨도 금방 딛고 이겨낼거 같아요.
다음 이야기에 만나요 ~

앗!! 러흠님~~~
소름돋도록 좋아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제가 오늘 발리로 떠나서....
다음이야기 포스팅까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돌아오자마자 바로 올릴께요! ㅋ
기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좋은경험 많이 하고 멋진거 같아요^^볼때마다 존경스러워용^^

앗! 부끄러워요 수빈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와 4살 아들과 단둘이 여행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덟번째 이야기도 기다리겠습니다 ㅎㅎ

ㅎㅎ 감사해요 현정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와.. 사진만 봐도 이쁜네요 !! ^^ 그곳 날씨도 너무 좋아서 하루중 어느때도 수영할수있을것같아요. 아이들이 너무 좋은 추억갖겠네요 ^^ 용기가 부러워요 !!

ㅎㅎ 감사해요 옥자님^^
옥자님의 영국 정착기 읽으러 빨리 가야하는데, 제가 지금 발리 여행중이라 ㅠ 틈날때 놀러갈께요 ㅎㅎ

이슬람 예술 박물관 바닥에도 뽀로로 매트가 깔려있다니 ㅋㅋㅋㅋ
중간에 래이의 잠든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뽀통령이 쿠알라까지 진출했나봐요 ㅎㅎ
아이는 자고 있을때 제일 사랑스럽죠^^ ㅋㅋ

ㅋㅋㅋ 기울어진 유모차를 본순간 빵터졌네요 ㅎㅎ <<아이를 조금더 편하게 해주고픈 엄마의 마음>> 이라고 사진에 제목을 감히 붙여보고 싶네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고개를 쭈구리고 자는건 안쓰러워요^^;;; 그리고 조금만 자고 깨면 진상부리니 조금이라도 푹~~~~ 재우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으로 봐주세요 ㅎㅎㅎ

ㅎㅎㅎ 맞아요 밤에 안잘까봐 조금재우고 깨우면 오히려 더 힘들어지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