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장마같은 장맛비가 내립니다. 그동안 마른장마라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는데 하루동안 100미리가 넘는 비가 내린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주말은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원시시대의 유전자가 많이 남아서인지 온몸으로 활동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번엔, 제가 사는 대전에서 아산 곤충생태원을 다녀왔는데 이래저래 돌아다니다보니 하루 6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기록했습니다.
평소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리터당 20키로정도는 뽑아줬는데 폭우를 뚫고 나아가는 질주는 17키로미터도 안나오네요.(-15% )
아무래도 내리는 비와 바닥에 깔린 빗물의 저항이 차의 연비를 떨어뜨리는 주범인 것 같습니다.
다만, 연비생각하면 혹서기, 혹한기, 장마철은 다니기 어려우니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맘편히 다녀야겠습니다. 연비좋은 차로 바꾼 이유도 그것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아이들의 학습을 위해 지리관련 교과서 내용에 나온 지역을 답사해볼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집안에서 노는 재미를 더 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진 부지런히 밖으로 다녀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