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남부_22] 성채가 멋진 르보드 프로방스

in kr •  6 years ago 

한 해중에 가장 바쁜 시기가 찾아왔다. 물론 더위에 게을러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스팀잇에 들어와서 눈팅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여행기 쓰는 재미를 놓칠 수는 없겠지하고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아비뇽 부근의 계획을 세우면서 어디를 들러야 할지 고민 또 고민을 했다. 이 부근에는 로마시대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어, 들러보고 싶은 도시가 많았다. 하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욕심을 버려야 하겠지. 그래서 얻은 결론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아를'과 그 중간에 들를 수 있는 '르보드 프로방스'로 정했다. 님, 오헝주 등은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가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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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보드 프로방스는 산 꼭대기에 돌을 다듬어서 만들어 낸 성채와 채석장을 전시장으로 개조한 두 군데가 유명하다고 들었다. 우선 산 꼭대기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 성채 방향으로 향해본다. 시퍼런 하늘을 자랑하는 날씨가 더없이 신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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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느껴보기 힘든 비현실적인 하늘을 바라보면 뭔가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다. 매일매일 미세먼지 수치를 체크하고 문을 열고 닫는 우리네 현실을 생각하면 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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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마을이 들어서 있고, 마을을 지나 올라가면 성채에 오를 수 있다. 이곳도 예전의 모습을 잘 보존해 놓아서 1600년대에 이 돌산을 깎아서 만들어 놓은 성채가 현재까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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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움직여서 그런지 아직은 사람이 많지 않다. 마을은 생폴드방스 등에서 그랬던 것처럼 여러가지 기념품점과 레스토랑 등이 즐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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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 것들이 많이있어 성채로 올라가기 전에 구경할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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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같은 작은 건물을 지나고나니 다시 멋진 햇살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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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 매표소에서 기념품도 구입하고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눈부신 햇살에 얼굴을 찡그렸지만 펼쳐질 풍경에 '와~'하는 짧은 감탄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성채 내부에는 예전에 그들이 살아가던 모습들을 남겨놓았는데 별도로 건물을 만들기 보다는 돌 산이라는 지형을 이용해 건물 모양으로 깎아서 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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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중세 영화에서 많이 보던 투석기 사진을 파란하늘과 함께 투척하고 간다. 본격적인 성채여행은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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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사진도 너무 잘찍으셨고

방문했던 날 기억이 다시나니 즐거워지네요. ^^

투석기!!!
해와 어울려서 진짜 중세 영화의 한장면 같네요 .
다음 여행기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오셔요. ^^

르보드 프로방스도 멋집니다.
에즈마을에서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마지막 사진은 환상적입니다~^^

미스티님 여행기보니 캐나다가 땡기는데요. ^^

사진이 멋집니다.
떠나고 싶게 만드네요~~

그러게요. 언제든 떠날 수 있다면 좋겠네요. ^^

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옛스러운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ㅋ
다음사진두 기대가됩니다
팔로우하고, 자주올게요 ^^

감사합니다. ^^

참 아름답네요... !!
요즘은 여행다니시는 분들 많아 이런 아름다운 사진을 볼수있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