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남부_23] 바람이 많이 불던 르보드 프로방스

in kr •  6 years ago 

바쁜 시점의 1부(?)가 이제 끝이났다. 다시 2부를 준비해야 하는데 잠시 쉬어간다. 최근 들어서는 여름에도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들은 여름휴가라는 것을 많이들 가는데 직업 특성상 그러지 못하고 있다. 뭐 때로는 겨울에라도 맘편히 갔으면 하지만...ㅠㅠ

마지막 글을 올리고 오래 지나서 전에 쓴 여행기를 다시 읽어봤다. 르보드 프로방스의 성채에 올라서니 정말 바람이 엄청났다. 무엇보다도 놀란 것은 그 오래전에 돌산을 깎아서 성을 만들고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이 믿기 어려웠고 지금도 남아있는 모습에 인간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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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과 돌로 만들어진 도로와 성채가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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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공동묘지도 남아있는데 자세하게 들여다본 것은 아니어서 언제 만들어진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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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기와 같은 무기들을 많이 전시해놨는데 강렬한 햇볕과 어우러져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에 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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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 왠지 포도밭에서 맛있는 와인으로 만들어질 포도송이가 상상이 된다. (그래봐야 시기는 겨울이어서 포도송이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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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잘 모를분의 석상이 보이고 약간의 귀차니즘으로 인터넷 검색은 생략한다.(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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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채라는 것이 보통은 지형 위에 나무 등을 올려서 건물을 지을텐데 이렇게 돌을 깎아서 만들어서 좀 특이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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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의 꼭대기에서 아래를 쳐다보면 이렇게 험난한 지형을 확인할 수 있고 과거에도 이곳을 함락시키기는 어려웠으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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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서 정말 거의 기어가듯 올라갔다. 주변 분위기가 가족들 중에서 대표선수(?)를 뽑아서 한 명씩만 올라갈 정도로 바람이 끝내준다. 혹시 여기까지 가실 분은 참고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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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파란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들을 카메라 앵글에 가둬본 사진을 투척한다.

다음편에서는 성채 반대편에 옛 채석장을 전시장 형태로 개조한 곳이 있는데 르보드 프로방스하면 이곳이 더 유명할 것 같다. 다음편에서…… (오래간만에 스팀잇에 글을 쓰려니 좀 어색하다…...다시 익숙해질때까지 시간이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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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이국적이 풍경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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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영화에서나 볼법한풍경이네요ㅋ하늘이 깨끗한게 너무 멋져요

이날은 정말 날씨가 최고였죠. 여행에서는 날씨가 절반 이상인 것 같아요. ^^

생폴 드 방스나 산마리노 처럼 지형상 꼭대기에 성을 건축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방어를 위해서였겠죠~?^^

그런데 다들 조금씩 다른게 신기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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